[건강]류현진 어깨수술, 범인은 너였구나

  • 문화
  • 건강/의료

[건강]류현진 어깨수술, 범인은 너였구나

직장인·동호회 야구관련 관절손상 늘어

  • 승인 2016-05-02 13:25
  • 신문게재 2016-05-03 12면
  • 바로세움병원 김경훈 원장바로세움병원 김경훈 원장
[건강, 알고 지킵시다]상부관절와순파열

▲ 김경훈 바로세움병원 원장
▲ 김경훈 바로세움병원 원장
프로야구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야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스포츠이고 아마추어팀, 사회인 팀들도 많아지면서 전국적인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던지고, 치고, 달리기 때문에 한 종목에서 여러 가지 역동적인 동작과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야구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런 매력으로 사회인 야구팀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회사원 조모씨(31).

어깨의 심한 통증과 무리한 뒤에 찾아오는 힘이 빠지는 느낌(Dead arm sign),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좀비처럼 팔을 늘어 뜨리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병원을 찾은 결과 생소한 '상부관절와순 파열'진단을 받았다.

프로야구 선수만 상부관절와순 파열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는 조씨처럼 직장인, 동호회 등 야구 인구가 많아지면서 야구와 관련한 관절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어깨의 '상부관절와순 파열'이다.

어깨에 발생하는 질환 중에 '석회성 건염',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등은 많이 소개되고 알려진 질환이다. 하지만 '상부관절와순 파열'은 다소 생소한 질환이다.

관절의 와순(Labrum)이란, 어깨 관절 면을 둘러싸고 있는 일종의 섬유연골조직으로서 어깨관절이 흔들리지 않도록 방지턱 역할과 관절내 음압을 형성하여 안정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특이하게도 상부와순은 관절내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상완 이두박근의 힘줄(Biceps tendon)과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충격이나 힘에 의해 뜯어지는 경우가 생기고, 이를 상부와순 파열이라고 진단한다.

발생 원인은 야구나 테니스, 배드민턴 같이 팔을 머리 뒤로 젖히는 자세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반드시 오버핸드(overhand) 동작과 연관된 것은 아니고, 역기를 든다든가, 팔굽혀 펴기와 같은 운동 중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넘어지며 팔을 짚게 된다든지, 어깨 쪽으로 넘어져 직접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유명한 류현진 선수가 최근에 이 질환으로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증상은 어깨의 전방 혹은 후방 쪽에 뻐근한 통증이 지속되고, 옆으로 누워서 자려고 할 때 통증이 심해 자다가 깨는 경우가 있으며, 팔을 앞이나 옆으로 올리는 동작은 무리가 없으나 뒤로 젖히려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심한 경우에는 무거운 물건을 나른다던지, 운동시 오버핸드(overhand)동작을 하고 나면 팔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팔을 돌릴 때 뭔가 '툭툭' 걸리는 탄발음을 동반한 통증이나 불안정증을 느낄 수 있다.

진단은 영상학적으로 가능한데, 섬유성 연골조직이면서 관절 깊숙이 위치한 구조물이라 단순방사선이나 초음파로는 진단을 내리기에 부족하고 MRI 촬영이 필수적이다. MRI 촬영을 시행하여 파열의 정도, 위치 등을 파악하여 치료의 방침을 세우게 된다. 치료법은 손상된 조직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도록 휴식은 필수적이고, 아픈 동작과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의 조절을 위하여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어깨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손상부위에 힘이 덜 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손상 정도가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이 보편적인 수술기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통증이 적고, 회복과 재활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생활 속의 예방법은 오버핸드(overhand)동작 시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하고, 운동 전 스트레칭 및 준비 운동에 신경써야 한다.

팔굽혀펴기 동작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에도 다치는 경우가 있으니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벼운 것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중량을 늘려 견관절부 근력강화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부상방지에 도움이 된다. 이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적절한 휴식을 취하시고 통증이 악화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활동해야 하며 증상이 점점 악화되면 반드시건강 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