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박물관 유치’ 대전시민 염원 불타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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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박물관 유치’ 대전시민 염원 불타올라

  • 승인 2016-05-03 16:51
  • 신문게재 2016-05-03 3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대전시는 3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사진=대전시 제공>
▲ 대전시는 3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유치위 3일 공식 발대, 유치 당위성 홍보ㆍ50만 서명운동 시동

정교순 위원장 “대전 철도산업 중심지”



국토교통부가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립철도박물관을 대전으로 유치하기 위한 시민들의 염원이 불타오르고 있다다.

대전시는 3일 고 김재현 기관사 동상이 있는 대전역 호국철도광장(동광장)에서‘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우천의 궂은 날씨에도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김인식 시의장, 한현택 동구청장, 이장우 국회의원, 정찬묵 우송대 철도물류대학 학장, 시의원·구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 일반시민 150여 명이 참석해 국립철도박물관의 대전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실감케 했다.

각계 각층의 시민으로 구성된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는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의 최적지, 대전을 대내ㆍ외에 널리 알려 나간다.

특히 오는 15일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대전역과 각종 축제장 등에서 151만 대전시민의 유치 염원을 담은 50만 서명운동을 벌여 국토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유치 경과보고, 인사말, 유치결의문 낭독, 구호제창 등 순서로 진행된 발대식에서 정교순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장은 유치결의문을 통해 “대전은 105년 경부선 개통과 더불어 발전한 철도도시”라며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가 위치한 철도산업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또 “철도관사촌·대전발 0시 50분 등 철도문화유산과 철도문화콘텐츠가 풍부하고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라면서 “18대 대선 공약사항인 ‘대전역 인근 철도문화 메카 조성’의 실현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워 국립철도박물관은 반드시 대전에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선택 시장도 이날 “곧 있을 국토부의 입지 현장 실사에 대전만의 입지 장점을 잘 부각해 대비하고 민·관이 한마음이 돼 노력한다면 국립철도박물관의 대전 유치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며 “시장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시를 비롯해 세종시, 충북도, 경기도 의왕시 등 전국 지자체 10여 곳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는 대전역 동광장 인근 신안동 일대를 후보지로 정했다.

시는 주변지역에 한국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본사, 대전조차장, 대전철도차량정비단, 철도관사촌, 한국기계연구원 등의 연계시설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신안동 일대에 국ㆍ공유지 115필지 1만 8000㎡가 있는 점과 시유지 7619㎡(약 100억원)의 무상제공 등을 유치전략으로 삼았다.

지난해 말 연구용역을 착수한 국토부는 상반기 중 후보지를 압축한 뒤 오는 9월께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 대전시는 3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사진=대전시 제공>
▲ 대전시는 3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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