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정우람 수호신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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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정우람 수호신으로 우뚝

11경기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1.08기록 빠른 승부로 긴 이닝 책임져줘… 한화 반등에 절대적 필요

  • 승인 2016-05-03 17:56
  • 신문게재 2016-05-03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경기에서 7회 2사 1루부터 2.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 승리투수가 된 정우람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경기에서 7회 2사 1루부터 2.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 승리투수가 된 정우람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 둥지를 튼 정우람(31)이 ‘한화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

3일 경기 전까지 정우람은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정우람은 지난 주 한화가 거둔 4승에 모두 개입했다. 4경기에 등판해 108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기록적인 측면에서는 1승 1세이브만을 거뒀지만, 팀이 중요한 순간에 항상 마운드를 지켜줬다.

4월 26일 KIA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지켜내며 3세이브째를 거뒀다. 우천취소 다음날인 28일 KIA전에도 2-2 동점인 8회 2사 1,2루 위기에 등판해 1.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한화는 연장 11회 말 3-2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9일 삼성전에는 팀이 10-5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9회에 등판해 삼자범퇴로 깔끔히 경기를 끝냈다. 지난 1일 삼성전에는 7회 2사부터 마운드를 지켰다. 7-8 한 점 차로 뒤진 2사 1루에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9-8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정우람은 140km 초반대의 직구를 구사하지만, 정확한 제구력과 묵직한 구위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한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을 적절히 구사한다. 뛰어난 컨트롤과 완급조절 능력에 KIA와 삼성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정우람은 팀 사정상 올 시즌 긴 이닝을 던져주고 있다. 경기당 평균 1.1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7번 1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이 중 2이닝 이상을 던진 경우도 4번이나 된다. 선발이 긴 이닝을 던져주지 못하면서 필승조의 조기 투입이 많았고, 이는 결국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정우람이 빨리 마운드를 오르는 결과로 이어졌다. 정우람은 효율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들을 상대하며 긴 이닝을 책임져주고 있다. 이닝 당 14.3개의 공을 던졌다. 한 타자를 잡는데 공 5개면 충분하다는 얘기다.

한화는 정우람의 활약으로 지난주 4승1패를 기록했다. 정우람이 뒷문을 책임진 한화는 4경기에서 역전승을 3번이나 거뒀다. 두 경기 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7승17패로 승패마진을 -10으로 줄였다.

정우람은 지난 시즌 후 FA(자유계약)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4년간 84억원으로 역대 불펜투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받았다. 그만큼 한화로서는 기대감이 크다. 시즌 초반에는 팀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며 등판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팀이 안정감을 찾아가자 정우람은 한화의 뒷문을 확실히 책임졌다.

정우람은 “아직 시즌 초반이고, 모든 투수들이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나도 앞으로 팀 승리를 위해 계속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우람이 마운드에 오르면 마음이 편안하다. 한화 반등은 ‘수호신’으로 자리 잡은 정우람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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