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슬레이트 철거 저소득층 지원 시급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슬레이트 철거 저소득층 지원 시급

  • 승인 2016-05-26 13:25
  • 신문게재 2016-05-26 2면
  • 내포=구창민 기자내포=구창민 기자
철거에만 예산투입, 재설치 지원은 없어

저소득층 신청 부담 충남도 “예산 문제로 한계”



충남도가 도민 건강을 위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저소득층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사업은 철거에만 예산이 투입될 이후 지붕 재설치에 대한 지원내역이 없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재설치에 대한 비용부담 때문에 사업 신청조차 부담스런 상황이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60억 6100만 원을 투입해 1804동에 슬레이트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슬레이트 석면 비산 방출 가능성을 사전 예방해 서민층 건강을 보호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발암물질인 석면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석면이 함유된 낡은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이 진행중이다.

도는 2011~2015년까지 6227동의 슬레이트 처리 지원을 마쳤다.

올 연말까지 계획대로 처리한다면 8031동의 슬레이트를 처리한 셈이지만 아직도 6만 여 동이나 남은 상태다.

슬레이트 사업은 해마다 지원 금액이 많이지고 있다.

1동당 2012년 200만원(국비 30%, 시군비 30~70%, 자부담 40~0%), 2013년 240만원(국비 40%, 도비 18%, 시군비 42%), 2014년 288만원(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35%), 2015년 336만원(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35%)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역시 동당 336만원을 철거와 폐기물 처리비용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슬레이트 철거 지원 사업에 재설치 비용을 신청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세민이거나 저소득 계층의 슬레이트 지붕의 철거만 지원하는 통에 재설치 비용이 부담스러 신청하지 못한다는데 따른것이다.

논산 지역의 A씨는 “저소득 계층은 지붕을 재설치하는 돈을 마련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행정 당국은 주거복지 사업과 연계해서 지원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재설치 비용까지 지원을 한계가 있다”며 “저소득 계층은 다른 사업인 주거복지 사업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서 프랑스 의료인 연수 "한의학 접목한 의료할 것"
  2. "연내 특별법 통과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협의체 재가동
  3. 세종시의회 행복위 '행정사무감사' 돌입...예산 편성 개선 초점
  4. 대전보훈병원, 호국보훈의달 입원환자에게 무궁화꽃을 가슴에
  5.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1. 지앤씨골프 송경화 대표,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 위촉
  2. 세종시교육청, 5-1생활권 각급학교 개교시기 변경
  3. 세종충남대병원, 질병관리청과 신종감염병 대비 현장 간담회
  4. 세종시 '행정과 의정 활동' 균형 발전...시민단체가 견인
  5. 대전YWCA, 세계환경의 날 기념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연내 특별법 통과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협의체 재가동

"연내 특별법 통과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협의체 재가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간협의체)가 '제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대선 이후 양 시·도 행정통합 추진방안과 공론화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당위성과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통합 추진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그동안 민관협의체는 '대한민국 경제과학 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 아래 인구 전국 3위, 지역내총생산 3위, 수출 2위의 경쟁력을 갖춘 특별시 조성을 목표로 통합의 토대를 꾸준히 마련해 왔다. 앞서 3월 '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에 충남 아산 출생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3선·충남 아산시을)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새 정부 첫번째 인사를 직접 발표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4선의 김민석(64년생)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58년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강훈식(73년생) 국회의원, 안보실장은 위성락(54년생) 국회의원(비례), 경호처장은 황인권(63년생)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75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 대통령 당선 현수막 대통령 당선 현수막

  •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