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역량 키워요]내가 만들어가는 체험학습, 약속대로 실천하는 자치활동

[민주시민역량 키워요]내가 만들어가는 체험학습, 약속대로 실천하는 자치활동

  • 승인 2016-08-31 17:15
  • 신문게재 2016-09-02 11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충남교육청-중도일보 공동캠페인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역량 키워요]

홍동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삶의 주인공이 돼 참삶을 살아가는 교육을 다양한 배움의 장에서 실천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는 자치활동이 교육과정 안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재구성해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기르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홍동 참살이 교육을 꾸준히 펼쳐나가고 있다.

금산여자중학교는 왁자지껄, 시끌벅적 학급회, 학생회 자치활동으로 웃음과 활기가 넘친다. 학생회에서는 전교생의 참여와 실천 중심의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해 '삼백하고도 일곱 마음에 별을 심어요'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한 대로(자율), 사랑한 대로(존경), 디자인한 대로(꿈·끼), 약속한 대로(신뢰) 등 4개 영역별 월별 이벤트로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가고 있다. <편집자 주>

< b>스스로 계획 세우는 '참살이 교육'… 현장 학습부터 동아리 활동 척척

●홍성 홍동초등학교

▲ 드론동아리
▲ 드론동아리

▲삶의 주인공이 되는 현장체험활동=홍동초등학교(교장 이기승)는 1학기에 5, 6학년 학생 35명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 서울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팀별로 국회의사당, 대학교, 명동, 인사동에 내려주자 학생들은 각자의 계획에 따라 자신의 삶에 도전을 시작했다. 현장체험학습을 떠날 때 가졌던 긴장감은 성취감과 자신감이라는 중요한 선물로 돌아왔다.

학생주도의 현장체험학습은 미래핵심역량 중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기관리역량과 공동체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2학기에는 6학년 학생들이 뜻깊은 추억과 진한 우정을 가슴에 담기 위해 2박 3일 간 지리산을 종주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는 홍성 지역의 산을 여러 차례 오르면서 체력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 홍동초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동아리 모집공고.
▲ 홍동초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동아리 모집공고.

▲내가 만들어가는 동아리 활동=오늘은 동아리 활동이 있는 날이다. 교사보다 학생들이 먼저 수업 시작을 알린다.

운동장 위에는 날렵한 드론들이 씽씽 하늘 위를 달리고 있다. 학생들의 눈도 하늘 곳곳을 누비며 드론을 쫓아 달린다. 6학년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서로 자신의 마술을 뽐내거나 태블릿PC를 검색하기도 하고, 큰 화면의 영상들을 응시하면서 진지하게 마술을 배우기도 한다. 급식실에서는 맛있는 음식 냄새가 사방의 미각을 불러 모으고, 학생들은 자신의 레시피를 맛으로 검증하고 있다.

다른 교실에서도 프라모델을 만드는 아이들, 텃밭에서 다양한 식물을 심고 가꾸는 아이들, 음악에 맞춰 댄스를 연습하는 아이들 등 모두가 동아리 활동의 주인공이다. 홍동초는 학기 초 3~6학년 학생들이 자신이 만들고 싶은 동아리의 홍보물을 직접 디자인해 복도에 게시하고 스스로 회원을 모집해 동아리 부서를 만들었다.

동아리를 만든 후 부서 학생들끼리 협의해 팀장도 뽑고 연간 활동 계획도 학생들이 직접 세웠다. 교사는 지도교사가 아닌 지원교사로서 필요 물품이나 요청 사항 지원 등 주인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친환경 홍동 참살이 프로그램=홍성 홍동면은 친환경 농법이 유명한 지역으로 지역적인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했다.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아 학교 안에 텃논을 만들고 1~6학년 학생들이 직접 벼를 심어 친환경 오리농법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학교 곳곳은 학생들과 함께 텃밭을 만들어 가꾸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급식 잔반으로 강아지 밥을 주고 닭, 토끼 등의 동물친구들도 사랑으로 보살피고 있다. 3~6학년 학생들은 7월에 1박 2일로 홍동 참살이 캠프를 다녀왔다.

전교학생회를 통해 팀을 구성하고 팀 옷 디자인, 깃발, 음식을 팀원들이 서로 협의해 만들고 참살이 캠프 프로그램 구성에도 직접 참여했다.

팀별로 숲속에 텐트를 설치해 잠자리를 만들고 음식도 직접 조리해 아이들을 동심의 세계로 초대했으며, 캠프규칙에 대한 협의를 통해 배려와 존중의 민주시민을 경험하게 하였다.

홍동초는 참살이 교육을 통해 교육과정 안에서 민주시민교육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학생이 교육활동의 주인공일 때 삶의 주인공이 되는 것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자율, 존경, 꿈·끼, 신뢰… 4개영역 월별이벤트 1년이 즐거워

●금산여자중학교


▲계획한 대로(자율) 실천을 위해=금산여자중학교(교장 민병희)는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행복합니다 3가지 인사말 중 전교생 투표를 통해 '행복합니다'를 선정해 매일 눈맞춤 인사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업시간 지키기, 화장지 아껴쓰기, 고운말 사용하기 등 우리가 만드는 학급·학교규칙을 정해 실천하고 있다.

또 교실 벽과 책상 등 낙서 제거 운동을 통해 교구 애용하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다정한 내 친구 소개하기, 월별 학습계획 세우기, 그래프로 알아보는 나의 학습성과 만족도를 작성하고 학급별, 학년별 운영사례를 발표하는 행복관리 플래너를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금산여중은 학교생활 내용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학생회 운영으로 행복한 학교생활과 더불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이고 있다.

▲ 친구 얼굴에 그리는 봄(페이스 페인팅)
▲ 친구 얼굴에 그리는 봄(페이스 페인팅)

▲사랑한 대로(존경) 실현을 위해=금산여중은 아침독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친구사랑 주간 운영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좋을까, 춘추복과 하복을 병행하는 것이 좋을까 등 월별 토의주제가 있는 학생회를 운영하고, 회의 결과는 학생회장이 직접 전교생에게 안내해 자치활동에 대한 참여의식을 높이고 있다.

4월에는 벚꽃이 만개한 운동장에서 '내 가슴속 한편의 시'라는 주제로 자작시 또는 시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낭송을 통해 작품세계와 친구의 마음세계를 공유하는 나눔의 학생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투호, 공기놀이 등 민속놀이와 친구 얼굴에 그리는 봄(페이스 페인팅) 몽땅 내 추억이라는 사진전을 통해 스마트폰과 사이버게임, 카톡으로 인해 생기는 친구 간 갈등을 해소하고 쉼이 있는 놀이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더불어 현악3중주, 독창 등의 꽃보다 선생님,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쓰기, 집안일 돕기 등의 깜짝 이벤트로 사랑과 존경의 학교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디자인한 대로(꿈·끼) 실현을 위해=금산여중은 맛있는 책읽기를 실천하고 있다.
맛있는 책읽기는 아침독서 시간에 선배가 후배에게 토스트를 구워주고 음료를 함께 나누며 학교생활의 애로점이나 장래희망, 꿈ㆍ끼 등을 이야기하고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도서를 추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선배는 무서운 존재가 아닌 함께하는 존재, 친근한 존재라는 또래문화를 형성해 행복한 학교생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한 자치활동과 적응활동 시간에는 월 1회 학급 전체가 1명의 친구에게 그 친구의 장점만을 이야기 해 주는 보약주기 게임과 아침조회 시간을 활용한 친구의 장점을 찾아라 등으로 친구가 찾아주는 나의 꿈과 끼로 잠재력을 계발하고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고 있다.

▲약속한 대로(신뢰)=금산여중은 학생회 임원 선정 시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것을 실천하고 있다.
공약사업의 구체적인 실천내용으로 오전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악방송을 하고 있다.
음악선정은 학생들이 듣고 싶은 음악을 방송실 앞에 있는 신청함에 넣으면 신청사유를 소개하고 함께 들을 음악을 방송한다.

늦잠 등의 이유로 인해 교복이 구겨진 친구들을 위한 교복 다림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쁜 학교생활로 부모님과의 줄어든 대화 시간을 위한 아빠와 함께하는 셔틀 콕콕, 사랑콕콕, 학생중심 축제 등 학생회의 실현 가능한 공약사업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등 청렴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렇게 학급회와 학생회 등 학생자치활동을 통해 인성을 갖춘 참학력을 신장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길러 금산여중 학생들은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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