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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준영 대전베스트정형외과 원장 |
우리 몸의 뼈나 근육, 그리고 신경에도 종양이 생긴다. 물론 모두가 악성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 양성 종양, 쉽게 말하면 혹 같은 것이 흔하고 이는 아주 쉽게 치료되는 질환들이다.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은 지방종으로 피부 밑에 쉽게 만져진다. 진단도 쉽고 치료도 간단하다. 팔과 다리가 저리는데 목이나 허리뼈에 이상이 없는 경우 신경 자체의 종양일 가능성도 있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만질 때 아프고 크기가 약 5cm 정도 이상이면서 딱딱하게 만져지면 이는 악성일 가능성이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는 것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뼈에는 성장판 주위에서 발생하여 피부 밑에 뼈가 툭 튀어 나와 보이는 골연골종이 가장 흔하나 이 질환 역시 간단히 치료가 되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비교적 어린나이에 발생하는 골육종과 같은 악성종양은 초기 진단이 아주 중요한데 암이 진행될 때까지 별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가장 무서운 골종양이다. 가장 흔하게는 무릎이 원인 모르게 아프거나 붓고,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하게 되는 경우인데 이때는 지체 없이 꼭 병원을 찾아야한다. 최근에는 40대 이상에서 위암이나 유방암 같은 장기의 암이 척추로 전이되는 전이암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로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골절과 감별이 아주 중요하며 내과나 일반외과에서 암으로 치료받은 과거력이 있던 환자가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척추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고 이러한 모든 환자들의 통증 원인이 척추에 암이 전이되어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이 허리 근육 또는 허리 협착 같은 질환이 많으므로 걱정하실 것은 아니나 전이암은 역시 조기 진단이 중요하고 또한 단순한 통증뿐만 아니라 신경 손상도 심하게 발생함으로 전문 진단이 신속히 진행되어야하며 다리 움직임이 되지 않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선행되기도 하고, 전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렇게 뼈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진단부터 치료까지 굉장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한다.
바로 이글의 위에 나열된 분들은 우리 몸, 특히 뼈와 척추에 발생한 악성암을 극복한 분들로 10년 이상 나에게 진료를 받고 있고 있다. 뼈를 잘라내고 그 사이를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시행한 환자들이다. 쉽게 말하자면 노인 분들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단순 인공관절 보다 두세 배는 힘든 수술이다. 정말 뼈를 깍는 고통이었을것이다. 마약성 진통제로도 조절이 안되는 인간이 느낄수 있는 최대의 통증이랄까.
이것만으로도 모자라 수술 후 1년 정도의 항암치료. 머리카락이 빠져 여자의 아름다움도 잊게되고, 환자 말씀으로는 창자까지 나올것 같은 심한 구토. 그 다음은 수술 후 5년 동안 언제 재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매일을 살아야한다. 5년 동안 재발만 없으면 완치된 것으로 간주한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낸 분들이다. 지금은 결혼도하고, 자식까지 낳고 행복한 가정의 안주인들이다. 나의 외래에 자식을 데려와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한 분들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맨 처음 만났을 때 “뼈에도 암이 생기나요? 왜 나에게 이런 병이 생기나요?”하시며 절망하던 모습이 이제는 허리 아프고, 무릎이 조금 아픈 것 정도는 쉽게 이겨내는 희망찬 모습으로 바뀌었다.
언젠가는 의학의 발전으로 암을 극복하고 치료 과정도 조금은 덜 힘들게 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겠지만 그 때까지는 의사와 환자와의 믿음, 정확한 치료를 위한 서로의 노력, 그리고 가장 중요한 환자 스스로가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 이 세가지가 좋은 치료 결과를 가져오는 필수 조건인 것이다.
나를 믿고 몸을 맡겨 주신 환자분들! 뼈아픔과 생명 유지에 대한 공포를 모두 이겨낸 분들이니 앞으로의 인생은 행복만이 있을 것임을 확신하고 기도한다.
양준영 대전베스트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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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영 대전베스트정형외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