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도시철도 2호선 정책 신뢰성에 의문 제기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의회, 도시철도 2호선 정책 신뢰성에 의문 제기

  • 승인 2016-09-22 16:05
  • 신문게재 2016-09-22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중복 구간 분리착공을 두고 불통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책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국토교통부에 2호선 기본계획변경안을 제출할 시한이 임박했지만, 트램 노선 시범구간 중 B라인이 계획한 정부 공모가 불발될 경우에 대한 시의 대비책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동대전로 구간이 트램 설치 후 차선 축소에 따른 교통불편이 예상되고 방식도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에서 노면으로 바뀌었지만 시민 안내가 지금껏 이뤄진 적이 없는 것도 한 이유다.

시는 22일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변경안 의견청취의 건을 제출, 의원들의 견해를 수렴했다.

의원들은 “주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없다”라며 시의 정책적 신뢰성에 잇단 의문을 내놨다.

송대윤 의원(유성1)은 국토부의 가칭 트램 실용화 연구개발사업의 실증노선 설치 공모 시행 여부를 물은 뒤 “공모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은 시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고, 공모가 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송 의원은 또 “공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가 시범노선을 발표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시민의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공모가 없을 경우 B라인을 기본노선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휘 의원(유성4)도 “B라인이 공모가 이뤄지고, 응모됐을 때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것을 아는 시민, 특히 유성구민은 극소수”라며 “(국토부의) 공모 절차가 없거나 안될 경우, 시비로 이뤄지는 A라인처럼 시비로 추진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따졌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과 겹쳐진다는 이유로 분리 착공되는 중복 노선 지역만을 위주로 한 주민 설명회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윤기식 의원(동구2)은 “도마·가수원 지역에 대한 현장 설명회는 개최했지만 동구 동대전로와 같이 협소한 지역에 추진하는 도시철도 사업은 현장설명회가 없다”라며 “지금 주민들은 고가 자기부상열차 때 나왔던 지하로만 간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트램으로 달라졌고 지하가 불가하다는 설명을 해야한다”고 비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