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형 대표 “마당극 같은 현실, 현실같은 마당극”

  • 문화
  • 공연/전시

류기형 대표 “마당극 같은 현실, 현실같은 마당극”

  • 승인 2016-10-31 16:27
  • 신문게재 2016-10-31 2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표 마당극단 우금치 3년만에 ‘천강에 뜬 달’선보여

요즘 우금치 연습공간인 별별마당은 우금치 배우와 스탭들의 땀과 긴장감으로 창에 김이서린다.

2013년 광장극 ‘돼지잔치’ 이후로 3년만에 새롭게 기획·제작된 마당극 ‘천강에 뜬 달’공연연습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5.18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역사를 바꾼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근거를 소재로 한 우금치 마당극 ‘천강에 뜬 달’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공연을 앞둔 30일 류기형 대표를 만나 우리 아픈 사회의 이야기를 마당극으로 담아낸 ‘천강에 뜬 달’ 공연에 대해 들어봤다.

매일 뉴스와 SNS를 통해 접하는 세상의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기가막힌 코미디 그 자체”라고 말한 류 대표는 “마당판의 세태 풍자보다 더 재미있는 오늘의 현실은 회학과 풍자에 기반을 둔 마당극을 고민스럽게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국적으로 민중문예운동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1984년부터 민중에 의해 생산되고 소비되는 문화를 꿈꾸는 학생운동 세력이 주축이 돼 문화예술단체를 만들고 사회적 이슈들을 주제로 예술 활동을 벌였다.

우금치도 이러한 토대위에 탄생해, 현장과 무대를 오가며 사회성 짙은 메시지들을 전달했다.

류 대표는 “한국연극의 중요한 코드가 바로 마당극이라는 존재를 인식해야 한다”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장면전환, 현실을 반추하는 익살스런 우화, 적나라한 세태풍자로 터지는 웃음, 그리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누군가는 겪고 있는 시대의 아픔을 녹여내고 있다”고 마당극에 대해 설명했다.

3년만에 돌아온 우금치의 작품 ‘천강에 뜬 달’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류 대표는 “기막힌 현실을 개탄하고 대한민국의 모습을 우화에 비추어 마당극으로 엮어 냈다”며 “‘천강에 뜬 달’은 우금치 새 작품을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자 답답하고 목마른 오늘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시원한 사이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5.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