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석유화학단지 물ㆍ전기 부족에 속앓이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대산석유화학단지 물ㆍ전기 부족에 속앓이

  • 승인 2016-11-23 13:55
  • 신문게재 2016-11-23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내년부터 공업용수도 하루 5200㎥ 부족

전기공급도 불안정…, 기업들 7조 원대 신규투자 꺼려




국내 두 번째 규모의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대산단지) 입주 기업들이 정전에 이어 공업용수 부족사태를 우려하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본보 23일 자 5면 참조>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산단지 기업들은 아산정수장으로부터 11만 9000㎥, 대호지에서 16만 9500㎥ 등 하루 28만 8500㎥를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입주기업들이 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새로운 입주기업이 들어서 현재의 공업용수로는 내년이면 하루 5200㎥의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

공업용수 부족은 해마다 늘어 하루에 2018년 1만 4700㎥, 2019년 6만 5700㎥, 2020년에는 8만 7700㎥로 급증해 조업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아산공업용수는 이미 추가공급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대호지 역시 2012년 가뭄으로 용수공급이 중단되는 등 불안정한 공급능력과 최근 염도마저 높아져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삽교호도 5∼6등급으로 수질이 나빠 공업용수로 사용이 불가능하고 대청댐 계통 3단계 광역상수도로 공급받을 하루 3만 3500㎥마저도 이미 확정 고시된 산업단지가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서산시 K-water, 대산단지 입주업체들은 해수담수화시설 등 공업용수 대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 중이다.

이와 함께 대산단지는 한전 대산 변전소에서 1개 회선을 이용해 전력이 공급되면서 정전 등 돌발사고 때문인 생산시설 가동 중단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미 수년째 잦은 정전으로 기업들의 피해가 연간 5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만도 이미 3번째 정전이 발생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산단지 입주기업과 신규 입주예정기업들은 2020년까지 1800억 원에서 2조 1000억 원까지 모두 7조 5800억 원을 신규투자하기로 했다가 이를 꺼리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산단지는 당장 내년부터 공업용수 부족사태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열악한 전력공급과 용수부족으로 업체들이 추가투자를 꺼리고 조업차질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