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핫클릭!]오 브라더!… 스크린은 '형제'가 접수한다

  • 문화
  • 영화/비디오

[시네마, 핫클릭!]오 브라더!… 스크린은 '형제'가 접수한다

사기꾼 형과 시력잃은 유도선수 동생 가족애 다룬 '형' '작은형' 막장인생 막내-아이큐48 작은형 1억통장 스캔들

  • 승인 2016-11-24 10:57
  • 신문게재 2016-11-25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형
▲ 형

'형'에 이어 '작은형'까지, 올 겨울 극장가에 형제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형=23일 전야개봉 한 '형'(감독 권수경 제작 초이스컷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조정석과 도경수가 출연, 완벽한 브로맨스를 보인다.

'형'은 사기전과 10범인 형과 전직 유도 국가대표 선수인 동생이 15년 만에 한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가족애를 다룬 작품이다. 도경수는 촉망받는 유도 국가대표선수에서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고 마는 고두영 역을, 조정석은 그런 동생의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워 하기는 커녕 가석방에 이용하는 파렴치한 사기전과 10범의 형 고두식 역을 맡았다

유도 유망주였던 두영은 경기 중 시신경이 손상돼 앞을 볼 수 없게되고, 사기로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던 두식은 두영의 사고를 핑계삼아 눈물쑈를 펼쳐 동생을 돌본다는 명목 하에 가석방된다.

수년간 연락을 끊고 살았던 형제는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두영은 몇 년만에 만난 형을 거들떠도 보지 않고, 두식은 어두컴컴한 방에서 식음을 전폐하는 동생에게 눈길도 안 준다. 영양실조로 병원에 실려 갈 때까지 동생을 방치했던 형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다름 아닌 돈 때문이다. 두식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위해 두영에게 인감도장을 요구하며 접근한다.

서로에 대한 원망이 가득찼던 이 형제는 각자의 사연을 알게되고, 마음을 열고 희망을 찾아나선다.

조정석은 '건축학개론'의 납득이, 드라마 '질투의 화신' 속 이화신과 또 다르게 그 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맛깔난 연기가 살아있다.

브로 코미디를 표방한 '형'은 700만에 가까운, 높은 기록의 '럭키'의 흥행에 더욱 높은 기대치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럭키'는 흥행 불모지로 통하는 코미디 장르에서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받은 터라, '형'이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작은 형
▲ 작은 형
▲작은형=오는 30일 개봉예정인 영화 '작은형'은 사기1단 허세작렬 막내와 아이큐48의 순진무구 작은형의 1억 통장 스캔들을 다룬 휴먼 드라마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초청과 함께 올해 밀라노국제영화제 4개 부문(작품상·각본상·남녀조연상)에 진출한 작품이다.

부동산 사기로 감옥에 다녀온 동현(전석호)은 사채업자에게 돈을 갚기 위해 아이큐48의 작은형 동근(진용욱)을 찾아가게 되고, 작은형에게 1억 통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 돈을 털기 위한 좌충우돌 기획 동거가 시작된다. 작은형이 생활하는 장애인 그룹홈에는 시각장애인 선우(이정주)와 다운증후군 재진(이혁)이 살고 있다.

장애인을 우습게 보던 동현이 우연히 동근이 1억 원이 든 통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룹홈에 사는 선우와 재진 또한 알부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전개는 급물살을 탄다.

동현은 약삭빠른 머리를 돌려가며 어렵게 돈을 모은 동근과 선우, 재진에게 사기를 치려한다. 하지만 초등학교 동창이자 장애인들을 돕는 의문의 사회복지사 은아(민지아)의 방해가 만만치 않다.

작은형은 소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담은 휴먼 드라마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릴 예정이다. 막장 인생을 살던 동현이 본인보다 자신을 더 위하는 형과 비록 몸은 불편할 지라도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다른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선우, 재진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은 이 영화에서 주된 내용이 되는 것과 동시에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의 후반부, 동현-동근 형제에게 한 차례 위기가 닥치기도 하지만 그 또한 두 사람답게 해쳐가며 마지막에는 끈끈한 형제애까지 느끼게 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