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명예 퇴진’ 표명 거국중립내각 구성 관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 대통령 ‘명예 퇴진’ 표명 거국중립내각 구성 관심

  • 승인 2016-11-29 16:50
  • 신문게재 2016-11-29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조기대선, 차기정부 수립까지 과도체제 유력
거국내각 총리 누가맡나 정국 달굴듯
야당 ‘황교안 카드’ 거부감 정국 안정위해 타협 가능성도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국회 결정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향후 정국운영 형태로 유력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로 정국 주도권이 넘어온 만큼 거국내각을 이끌 총리추천을 두고 여야의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은 야당이 박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황교안 총리에 대한 거부감 탓에 새총리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과 정국안정을 위해 황 총리 카드가 실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대국민 담화는 본인의 임기단축과 진퇴를 국회에서 추진해야 할 개헌을 고리로 결정하겠다는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에 방점이 찍혀있다.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자리에서 내려오고 조기 대선을 통한 차기정부까지 거국중립 내각 형태의 과도체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거국중립내각은 총리가 주도해 국정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자연스레 누가 총리를 맡을 것인지 문제가 대두된다.

헌법상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뗄 경우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직무를 대신한다.

그러나 야권이 ‘황교안 대행 체제’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어 ‘황 총리 카드’가 실제 실현될런지는 미지수다.

황 총리는 공안검사 출신이다. 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통합진보당 해산을 이끌어냈다.

총리 취임 이후 국회의 대정부질문이나 현안질의에서도 야권의 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해왔다.

야권 진영에선 “황 총리가 박 대통령보다 더하다”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공안통’으로 알려진 황 총리다.

‘최순실 게이트’ 촉발 이후 정국 주도권을 쥐고 차기 정권창출을 노리는 야권 입장에선 정치적 입장을 고려할 때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카드다.

‘최순실 게이트’ 촉발 이후 야권내에서 거국중립 내각의 수장으로 새로운 총리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여야 합의로 박 대통령에게 새 총리 후보자를 추천하고, 새 총리가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조기 대선까지 과도 정부를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새 총리 후보로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충청권에선 정운찬 전 총리,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이인제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물론 다른 시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여야가 정국안정 대의명분으로 정치적 타협이 이뤄지면 새 정부 출범까지 수개월 동안 황 총리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본인의 거취를 사실상 국회에 넘기면서 국회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이에 따라 거국내각을 이끌 총리가 누가되어야 하는지 국회내에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3.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3.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4.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5. [인터뷰] "동초제 판소리 맥 잇는 명창 될래요"…9세 소리꾼의 당찬 꿈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