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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우리 몸에서 호흡이 이뤄지고, 소화를 시키며, 혈액순환이 되고 있는 생리적인 기능들은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의식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경험 중에서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나 보이는 부분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눈으로 보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시계를 들여다보면 초침의 움직임은 금방 알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봐야 분침의 움직임을 겨우 볼 수 있습니다. 더더욱 뚫어지게 들여다봐도 시침의 움직임은 확인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렇듯 시침 움직임 하나도 제대로 볼 수 없는 눈으로, 누가 모든 것을 다 보았다고 장담할 수 있겠나요.
또한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이성적 사고를 한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 이성 보다는 동물적 본능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것조차 잘 모르거나, 의도적으로 간과해 버립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자신과 타인, 자연과 사물에 대한 무지함을 인정하고 더 겸손해져야 합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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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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