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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그러나 용서를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용서에 대한 글을 썼지만 혜민 스님의 용서에 대한 시(詩)가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혜민 스님은 “절대로 쉽지는 않겠지만, 자꾸 억울한 마음이 들겠지만, 지금도 울컥울컥 올라오겠지만” 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서 그 사람을 용서하라고 했습니다.
누구를 미워하면 그 사람을 닮아간다고 합니다. 시집살이를 많이 한 며느리가 그 시어머니를 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워하면 그 대상을 마음 안에 넣어두기 때문에 그 사람을 욕하면서도 그 사람이 한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지요.
한편, 용서는 포기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분노나 미움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용서는 단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만 의미하지 않고 영혼을 갉아먹는 분노나 미움의 감정에서 스스로 벗어나 정신적 자유로움을 얻는 것입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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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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