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세종과 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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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세종과 정조

  • 승인 2017-01-24 11:57
  • 신문게재 2017-01-25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조선왕조의 가장 위대한 임금으로 세종과 정조를 꼽습니다.

그런데 두 임금 모두 책 읽기를 좋아 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종은 같은 글을 100번씩 읽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어떤 책은 1100번을 읽었다고도 합니다. 정조의 책 읽기도 세종 못지않았습니다. 정조는 중국 춘추시대의 경서인 육경(六經)에 나타난 공자의 가르침을 학문의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이와 같은 높은 학문을 국가 경영에 도입 한 두 임금은 문예 부흥을 일으킨 대표적인 군주였는데 학문과 연관된 많은 정책적 성과를 거뒀습니다.

세종은 집현전 설치, 한글 창제, 천문학과 농업의 발달 등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고, 정조도 즉위하자마자 규장각을 설치해 승정원이나 홍문관을 대신해 국왕의 통치를 보좌했으며, 탕평책을 통해 왕권을 강화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 임금 모두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 즉 위민(爲民)에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을 두었었는데, 이것도 두 임금의 책읽기에서 연유됐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책에는 지도자가 국민을 받들어야 하는 도리와, 나라나 조직을 경영할 수 있는 지혜가 쓰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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