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歷 대신 學力, 배움의 '페어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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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歷 대신 學力, 배움의 '페어 플레이'

한국형 온라인 무료 공개 강의 케이무크 카이스트·서울대·충남대 등 원하는 대학강의 무료로 수강

  • 승인 2017-02-01 11:11
  • 신문게재 2017-02-02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정부는 지난 2015년 10월, 한국형 케이무크( Korea-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개설했다. 케이무크는 말 그대로 한국형 온라인 무료 공개 강의를 말한다.

여러 사람에게 강좌를 널리 공개하는 온라인 무료 공개 강의인 무크(MOOC ·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한국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수강 인원에 제한이 없고, 모든 사람이 수강이 가능하며, 웹 기반으로 미리 정의된 학습목표를 위해 구성된 강좌다.

명품 대학강의를 명품 대학에 다녀야만 들을 수 있던 과거와는 엄연히 달라진 환경이다.

▲기존의 온라인 동영상과 다른점은 무엇?=케이무크 개설에 대해 많은 이들은 기존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가 발달돼 있는데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무크는 학습자가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던 기존의 온라인 학습 동영상과 달리 교수자와 학습자, 학습자와 학습자간 질의응답, 토론, 퀴즈, 과제 제출 등 양방향 학습이 가능한 새로운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학습자가 세계를 넘나들며 배경지식이 다른 학습자간 지식 공유를 통해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새로운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국형 무크는 2015년 서울대, 카이스트 등 10개 국내 유수대학의 총 27개 강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40강좌를 서비스하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500개 이상의 강좌 운영을 목표로 매년 강좌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카이스트가 6강좌로 가장 많은 강좌수를 개설했으며, 건양대 인체해부 등 2강좌, 충남대 2강좌등 지역대학들도 케이무크에 동참하고 있다.

교수강습과 개설이 어려운 교과목을 온라인상으로 공유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는 양질의 수업을 편리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의 ICT인프라 환경과 이러닝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정보화 수준은 이미 세계 일류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추진경과= 케이무크는 지난 2015년 2월 시범운영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리하고 발표했고, 4월에는 시범운영사업 참여대학을 선정해 국내 10개학, 27개 강좌를 선정했다.

정부는 케이무크 서비스 운영을 위한 플랫폼과 인프라를 구축해 초기 서비스 안정성, 콘텐ㄴ츠의 국제적 호환성, 개발 기간 등을 고려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정부는 그해 10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케이무크 시범개통했다.

2016년에는 무크대학을 10학교를 추가선정해 강좌를 개발한 상태다.



▲어떻게 활용하나?=케이무크는 대학생 뿐 아니라 모든이들이 수강가능한 온라인 강좌다.

대학생들은 사전 수업준비와 심화 보충학습이 가능하과 전과 학생에게는 선수 학습이 가능하다.

또 타전공이나 관심 분야에 대한 학습을 온라인으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교수들도 수업중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고, 수업활동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다. 또 교수학습법 개선과 우수교수법을 적용하는 등 양질의 수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

대학 입장에서는 대학내 미개설 과목에 대한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많은 강좌를 열수 없는 지방대학에게는 양질의 수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활용과 공동 개발을 통한 과목 개설도 가능하다. 이밖에 학습데이터 분석을 통한 교수학습 전략 개발도 가능해진다.

일반학습자에게는 개인 역량 강화를 통한 취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평생학습계좌좌제를 통한 학습이력 관리가 가능하고, 각종 자격, 시험 등 대비를 위한 기초학습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기업에 재직자와 퇴직자 등에게는 평생학습의 개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업재직자는 직장 내 재직자 훈련에 활용할 수 있고 최신 지식정보 트랜드 학습이 가능하다. 또 직업 업무능력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퇴직자들에게는 창업 아이템 발굴과 정보 활용이 가능해지며 개인 취미 활동 등 자기개발 지원이 가능해진다.

▲어떤 강좌들이 인기강좌일까?=지난해 6월까지 3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다. 중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데 활용하기도 하고, 대학생들에게 명문대학의 인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강좌 1위는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수업이었다. 이준구 교수의 경제학에 대한 개념정립과 쉽게 풀어낸 강좌가 수강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2위는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박영택 교수의 ‘창의적 발상’이, 성균관대 신정근 유학대학 교수의 ‘논어’, 카이스트 전산학과 김기응ㆍ오혜연 교수의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이화여대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의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고려대 이종필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의 ‘일반인을 위한 일반상대성 이론’, 서울대 김희준 화학부 명예교수의 ‘우주와 생명’등 비교적 전문성있는 강좌들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케이무크의 궁금한 것들=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는 케이무크 정말 제한이없을까? 어떤 수강생이든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면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나 노트북, 모바일 등에서 접속해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또 케이 무크는 국내 웹접근성 지침을 준수해 장애에 구애없이 모든 사람들이 원활하게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을 구갖추고 있다.

다만 강좌를 수강하려면 사이트 회원 가입을 해야한다.

강좌 수강 비용은 현재 모두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교육부는 빠른 케이무크 이용을 위해 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원활한 접근이 가능하다.

케이무크의 대부분의 강좌는 한국어로 진행하지만, 일부 강좌는 영어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강좌 동영상에 대해 한국어와 영어 자막을 지원하고 있고 일부 강좌는 중국어 자막 지원도 가능하다. 언어별로 검색도 가능하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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