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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때 곳곳의 오두막(로지)를 지나다 보면 네팔 사람들은 한국말로 '천천히, 천천히'를 외칩니다.
아마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사람들의 '빨리 빨리'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천천히'가 시대적 화두가 되었습니다.
연전,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때 우리를 안내한 오지탐험가는 “첫째는 천천히 걸어라. 천천히 올라가면 고소증에 걸리지 않고 누구나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둘째 다 올라가서 쉬려하지 말고 쉬어가면서 올라가라. 셋째 여러 사람이 산행을 할 때 앞 사람을 보지 말고 뒷사람을 보면서 걸어라”라고 했습니다.
이는 등산요령을 넘어 인생철학으로 환치해도 될 만합니다. 인생은 편도 여행입니다. 빠른 속도로 가다보면 보지 못하는 게 많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걸으면 꽃과 새, 나무와 곤충을 관찰하며 바람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산 정상만 목표로 하지 말고 천천히 걸으면서 인생의 풍경을 마음껏 즐겨야 합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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