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화되는 취업란, 올해도 여전할 듯

  • 정치/행정
  • 세종

가속화되는 취업란, 올해도 여전할 듯

  • 승인 2017-02-15 15:27
  • 신문게재 2017-02-15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지난달 실업자수, 전년 동월대비 2만여명 늘어

대선 주자들 취업정책 늘어놓지만 실업자수 줄이는데 한계 지적




올해도 실업자수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첫 달 고용 성적표에서 실업자수는 무려 2만여명에 달하면서 고용정책에 대해 정부의 무능이 그대로 드러났다. 다만, 대선 주자들의 취업 정책이 쏟아져나오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실업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15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서비스업ㆍ건설업이 지속 증가했지만 제조업 고용부진 심화,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 10월 27만8000명이 늘었으며 11월 33만9000명, 12월 28만9000명씩 증가했지만 지난달에는 24만3000명 수준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건설업취업자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대비 지난해 10월 5만9000명이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이후 11월 11만1000명, 12월 8만6000명씩 늘었고 지난달에는 8만5000명 정도가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규모다.

제조업에서는 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영향으로 취업자의 감소세가 확대됐다.

조선 3사의 경우에는 직영인력을 지난해 7000명 줄였으며 올해에는 2배 수준인 1만4000명 감축할 예정이다. 제조업에서는 전월 동월대비 지난해 10월 11만5000명이 줄었다. 11월 10만2000명, 12월 11만5000명이 줄어든 것에 반해 지난달 들어서는 무려 16만명의 취업자가 감소하며 고용 상황을 악화시켰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은 65.5%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지만 실업률 역시 3.8%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한 상태다.

청년 취업란이 국제 고용 시장에서 풀어야 할 과제인 가운데 청년층은 신규채용 위축 등으로 인한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2016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채용계획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8.8%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취업을 보더라도 전년 동월 대비 지난해 10월 3만1000명이 늘어난 반면, 11월에는 1만9000명이 감소했다. 12월 들어 7000명이 늘어나긴 했지만 지난달 또다시 1만3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소에도 불구하고 청년 고용률은 전년 대비 0.1%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청년 인구가 감소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청년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지난해 10월 7만6000명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11월 8만명, 12월 8만6000명, 지난달 5만2000명 씩 감소했다.

실업난에 적신호가 온 상황이지만 대선 주자들의 청년실업난 해소에 대한 대안이 아직 설익지 않은 만큼 올해 역시 고용시장이 암울하기만 하다는 우려만 이어진다.

한 시민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본질적인 경제 구조의 변화 없이는 이같은 실업난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며 “한시적인 정책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해결안을 올해에는 신 정부가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고용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 역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야 할 것이지만 기업 역시 동참해줘야 한다”면서 “청년에 대한 신규 채용이 위축된 가운데 신산업 발굴 등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3.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