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안희정, 강원·제주도 접수했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추격자’ 안희정, 강원·제주도 접수했다

  • 승인 2017-02-20 10:25
  • 신문게재 2017-02-20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청 ‘희정산성’구축뒤 전국 확장세
수도권도 0.6%p차 맹추격, PK 호남 등에선 文에 뒤져
국민일보·KSOI 安 23.3% 文 31.9% 한자릿수 좁혀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일 대전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년도 전국여성위원회 연수에 참가해 박수를 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일 대전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년도 전국여성위원회 연수에 참가해 박수를 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추격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충청권에 견고한 교두보를 확보하고서 전국으로 지지세를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을 넘어 강원·제주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유권자가 가장 많은 인천·경기에서도 조만간 역전할 기세다.

문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자릿수로 줄이면서 본선 경쟁력과 확장성을 입증한 안 지사는 이제 여론조사 선두를 넘보고 있다.

국민일보·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 여론조사(유무선 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5.7%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에 따르면 안 지사는 23.3% 지지율을 얻었다.

31.9%를 얻은 문 전 대표를 처음으로 한자릿수인 8.6%p 차로 추격한 2위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역별 지지율로 ‘안방’인 충청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안 지사의 확장세가 무섭다는 것이다.

안 지사는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40.3%의 지지를 받아 문 전 대표(29.1%)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주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충청권 1위로 올라섰는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 것이다.

안 지사 역시 ‘안방’ 충청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선캠프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얼마전 국회에서 “(안 지사에게)충청은 호남 지지를 견인하고 수도권 지지를 올려붙이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특히 반기문 전 총장 불출마 상실감을 채워주는 후보가 안희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다. 안 지사는 강원·제주 지역에선 27.8%로 24.6%에 그친 문 전 대표에 신승했다. 강원은 안 지사의 처가가 있는 곳인데 처음 1위로 올라서며 ‘안풍’(安風)을 실감케 했다.

전국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인천·경기 지역에도 28.0%를 얻어 1위를 차지한 문 전 대표를 0.6%p로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文 33.5 安 16.9), 광주·전라(文 42.0 安 17.0), 대구·경북(文 24.8 安 19.3), 부산·울산·경남(文 37.6 安 17.0) 등에선 문 전 대표에 뒤졌다.

이와 함께 같은조사에서 안 지사는 본선경쟁력에서도 문 전 대표를 압도한다는 것이 다시 입증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여야를 주자와의 가상대결에서 문 전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안희정-안철수-유승민 3자대결에서 55.3%, 안희정-황교안-안철수 경우엔 51.4%를 얻었는데 문 전 대표가 대신 나섰을 때 47.6%와 49.4%를 각각 앞섰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레이스에서 충청에 견고한 교두보를 마련한 안 지사는 강원과 제주까지 접수한 뒤 수도권, 영호남으로 지지세를 확장해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호남과 민주당 내에서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지가 향후 안 지사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3∼17일까지 전국 2521명 대상여론조사(95% 신뢰수준 ±2.0%p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에 따르면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3.7%p 상승한 20.4%로 문 전 대표(32.5%)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지지율 격차는 좁아졌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3.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3.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4.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5. [인터뷰] "동초제 판소리 맥 잇는 명창 될래요"…9세 소리꾼의 당찬 꿈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