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에 뿔난 중국 "한국관광, 한류 금지령"

  • 경제/과학
  • 유통/쇼핑

한반도 사드 배치에 뿔난 중국 "한국관광, 한류 금지령"

  • 승인 2017-03-05 11:38
  • 신문게재 2017-03-06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사드배치에 반발한 중국인들 "한국 안간다"

면세점과 관광업, 한류콘텐츠까지 사면초가


한국 경제가 사면초가 위기에 몰렸다.

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가 배치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중국의 압박 수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가장 먼저 자국민에 한국 관광금지를 선포했다.

중국인들은 ‘사드 배치를 취소하기 전까지는 한국에 오지 않겠다’며 결속력 있는 행동을 보이며 줄줄이 관광을 취소하고 있다. 5일 현재 한국 관광을 취소한 수가 수만 명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 유커를 주요 대상으로 진행됐던 한국관광은 전면 올스톱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면세점과 관광업계 비상=유커들이 한국관광을 잇따라 포기할 경우 면세점과 관광업계는 ‘큰손님’을 잃게 된다. 그동안 명동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유커들의 소비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사실상 한국 경제는 유커들의 씀씀이에 달렸다는 말이 나올만큼 무시할 수 없는 큰손님으로 군림해왔다.

롯데면세점 등 시내면세점의 타격은 가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시내면세점 매출의 80% 유커들의 몫이고, 공항면세점까지 합산할 경우 중국 의존도는 무려 70%에 달한다. 국내보다는 유커와 일본인의 매출도가 높은 만큼 사드로 인한 중국의 압박이 거세질 경우 롯데면세점의 매출하락은 멈출 수 없다. 신라면세점 등 타 시내면세점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2일 롯데면세점 인터넷 홈페이지는 해킹 공격으로 마비가 되는 사건도 있었다, 업계는 중국의 소행이라는 관측이 상당수다. 롯데가 사드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졌고 이에 반발하는 보복성 공격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는 "유커들이 사라진 한국 경제는 한마디로 반토막이 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에게 의존하는 매출이 아닌 내수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류콘텐츠도 빌미?=중국의 압박은 경제뿐이 아니다.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으로 문화산업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중국내에서 커져버린 한류 시장의 영향력을 사드를 빌미로 중국이 자제하려는 의도"라고 평하고 있지만, 도를 넘은 중국의 한한령으로 국내 문화콘텐츠 시장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한류 연예인들의 중국 스케줄이 취소됐고 드라마와 예능 수출 길도 막혔다.

한국 동영상을 유료로 업로드 하던 중국 사이트 텐센트, 아이치이, PPTV는 이미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음원사이트에서 K팝 차트도 삭제하는 등 전방위적 차단이 이뤄지고 있다.

면세시장과 관광산업, 그리고 한류까지 자국의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만들어 낸 상품들이 유커들의 손에서 쥐락펴락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압박과 보복은 계속 될 것으로 본다"며 "이미 제주도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는 한산하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3.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1.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2.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3.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4. 대전 학교 과도한 민원 대응 강화될까?…29일부터 학교장 퇴거 가능
  5. [춘하추동] '비스듬히 외면' 하며 떨어지는 낙엽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