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8)]‘절대 권력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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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98)]‘절대 권력의 눈물’

  • 승인 2017-03-19 10:13
  • 신문게재 2017-03-20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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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조선시대의 영조, 정조는 조선의 르네상스를 주도한 성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영조나 정조는 분명 성군으로서 업적도 화려하지만 그들에게는 그늘이 넓고 깊게 드리워진 양면성도 있습니다.

특히 영조는 자신의 대를 이을 외아들인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9일 동안 굶겨서 죽인 사람입니다.

사도세자의 죽음은 그의 부인 혜경궁 홍씨에 의한 <한중록>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당파적 시각에서 왜곡 서술되었다는 의혹도 있지요.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가 유념할 점은 최고의 권력을 쟁취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패륜이 자행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유야 어떻든 아버지(영조)가 아들(사도세자)을 죽였고, 아들은 아버지를 죽이려고 계획 했으며, 당시 영조에게 사도세자를 죽여 달라고 말한 사람은 바로 생모(선희궁)였습니다.

절대 권력과 그 주위에는 욕망, 음모, 분노, 증오, 살인 등 인간세상의 온갖 부정적인 모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중록>과 관련하여 많은 글을 쓴 서울대 정병설 교수는 <한중록>을 ‘절대 권력의 눈물’이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절대’ 권력은 결국 눈물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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