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당신은 좌파입니까, 우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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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당신은 좌파입니까, 우파입니까

  • 승인 2017-04-16 12:18
  • 신문게재 2017-04-17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지난주 대선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어느 후보는 상대에게 (당신은) “좌파입니까? 우파입니까?”라고 질문을 하니 그 후보는 나는 '상식파'라고 답변 했습니다. 자신을 좌파나 우파로 고정시키지 않겠다는 의도이겠지요.

일반적으로 우파는 점진적, 보수적 정파를 뜻하고 좌파는 급진적, 혁신적 정파를 뜻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좌파와 우파는 국제적 기준과는 좀 다릅니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좌파는 공산주의 신봉자, 우파는 자유민주주의 신봉자라는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고, 특히 보수층에서는 여전히 좌파=친북이라는 인식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우파 역시 독재 또는 미국적 자본주의의 전파자들로서 인권과 양극화를 만들어 낸 장본인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같은 진영, 즉 우파 내에서도 좌파적 정책인 '경제민주화'나 '사회적 경제'를 강조하면서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있고, 좌파 내에서도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좌파가 아니라 '자유주의적 우파'라고 평가를 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좌파와 우파를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우파냐, 좌파냐하고 싸우는 것은 허공에 칼질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겠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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