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꿈꾸는 다락방, “영화 인문학으로 청소년들에게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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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꿈꾸는 다락방, “영화 인문학으로 청소년들에게 꿈을”

[인터뷰] 이선준 대표

  • 승인 2017-04-25 08:08
  • 신문게재 2017-04-26 2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꿈꾸는 다락방’ 이선준 대표
▲ ‘꿈꾸는 다락방’ 이선준 대표


“영화로 세상을 읽고 새로운 ‘나’와 특별한 ‘우리’를 발견합니다.”

2017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꿈꾸는 다락방’(대표 이선준)이 ‘영화 인문학’이라는 이색적인 시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인문학’은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교육을 위해 영화와 인문학의 만남을 꾀했다. 꿈, 진로 등 주제에 맞는 영화를 선정하고 감상하며 영화를 통해 함께 공감하고 자신의 역할과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딱딱한 인문학이 아닌, 재미있고 의미있는 인문학 교육을 해보자는 취지이다.

이선준(48) 대표는 “꿈꾸는 다락방은 청소년들의 학교부적응문제, 학업포기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청소년문제를 우리사회의 큰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데서부터 출발하게 됐다”며 “누구든지 노력하면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스스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인식 변화의 필요성이 절실했지만 그 방법이 무작정 공부나 책읽기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이 높은 좋은 영화를 선정해 함께 보고 느낀 점을 토론하면서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가늠해보고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계획하고 시도하면서 바람직한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참어른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사회의 무관심과 부모의 바쁜 경제활동으로 인한 관심 저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방치된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 폰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면서 활자보다는 영상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 대표는 “이런 아이들을 그냥 바라보기만 하고, 우리의 기둥이며 미래인 청소년들이 더 이상 꿈꾸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꿈꾸는 다락방’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바른 인성을 갖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며 주도적인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들의 변화와 성장을 유도해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이 어떤 환경에 놓여있든지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바른 인성을 갖도록,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주도적인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들의 변화와 성장을 유도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기쁨으로 감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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