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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지난 수세기 동안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은 ‘노동의 미덕’이라는 믿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오히려 일중독이 잘하는 것으로 인정받아 왔지요.
따라서 이러한 믿음이 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 물량적인 면에서 사회를 풍요롭고 화려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회를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들기도 했지요.
그래서 버트런드 러셀을 비롯한 일부 철학자나 사회학자 사이에서는 ‘노동의 미덕’보다는 ‘여가의 미덕’을 더 강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가란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을 높여준다는 주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물질주의와 소비주의에 치우치지 않고 의미 있는 존재를 추구하는 ‘소박한 삶’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사고가 확산되었습니다.
돈을 어디에 쓰는지, 왜 쓰는지를 꼼꼼히 살펴서 먹는 것, 입는 것을 비롯해서 여흥 등에 낭비하지 않으면 오히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피카소는 예술은 불필요함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을 인생이나 삶의 지출항목에도 적용하여 바르고, 착하고, 아름답게 사는 인문학적 사고와 접목할 수 있습니다.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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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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