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127)]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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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127)]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 승인 2017-04-27 11:05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줄탁동시(茁啄同時), 또는 줄탁동기(茁啄同機)라고도 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아시는 말이지만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는데도 스스로 알 속에서 쪼아대는 노력과 함께 어미 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둘의 힘이 동시에 작용되기 때문에 ‘협동’이라는 의미도 있고, ‘연분’이 무르익음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지만 외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원리는 정부와 국민, 회사와 고객, 사제지간에도 적용이 됩니다.

이러한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 나오는 것과 상징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세계인의 청춘 바이블이라고 알려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라는 소설의 대사에도 나옵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는 구절이지요.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지요.

두려움 속에서 깨지 못하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줄탁동시라는 사자성어를 통해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을 해야 하고 이 투쟁을 뒷받침해주는 적절한 시기와 조력자가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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