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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정치사상가 이사야 벌린의 <고슴도치와 여우>라는 저서가 있습니다.
이 제목은 고대 그리스의 시인 아르킬로쿠스의 시라고 전해지는 구절, “여우는 작은 것을 많이 알고 있지만 고슴도치는 큰 한 가지를 안다”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여우는 기회, 사고, 이해상충 등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고슴도치는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것만 보고 그 방향으로 파고든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세상을 보는 방법에 따라 인간을 고슴도치형과 여우형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미 카터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와 세세한 다른 일을 구별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클린턴은 선거 캠페인의 구호를 하나로 집중 시켰습니다.
“이 사람들아,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를 부각하면서 승리를 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고슴도치와 여우>라는 저서에서는 톨스토이의 일면을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했는데, 결론적으로 톨스토이는 다양한 현상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타고난 여우일거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을 고슴도치와 여우라는 이분법으로 분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
다양하고 세세한 문제를 알면서도 가장 중요하고 분명한 목표는 가지고 있는 조화가 필요하지요.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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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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