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9단은 23일 중국 광둥성 후이저시 뤄푸산 자바오티엔 국제온천리조트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1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제1국에서 흑을 쥐고 중국의 탄샤오 8단에게 184수만에 불계패했다.
박영훈 9단은 초반 우변 진행에서 탄샤오 8단에게 중앙에 두터운 세력을 허용해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변화를 모색하다 벌어진 좌상전투에서 특유의 타개솜씨로 국면을 뒤집는 듯했다. 하지만 10년만의 세계대회 우승에 대한 압박감 때문인지 어렵지 않은 수읽기에서 착오로 대마가 잡혔다. 이후 중앙에서 대역전의 실마리를 찾으려 다소 무리한 수순을 이어가다 추가로 돌이 잡히자 결국 184수만에 돌을 던졌다.
박영훈 9단은 우승하기 위해서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5일 2국과 26일 3국을 연이어 이겨야 한다.
이 대회는 제한시간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을 제공한다.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8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천만 원)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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