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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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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설마 그런 일이 있을까’라고 지나쳐 버렸지요.
그런데 최근 인기작가 김영하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것이 현실 속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소설의 주인공은 3남 2녀의 장녀로서 유독 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유명 대학에 합격하자 아버지와 단 둘이 유럽 여행을 떠났는데, 당연히 부인과 다른 한 사람의 딸은 심드렁했습니다.
그 후에도 아버지와 딸은 주말마다 영화를 보았고 자주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결국 부부는 이혼을 하게 되고, 또 한 사람의 딸은 아버지를 등지고 미국에 나가 장기체류를 하게 됩니다.
주인공 딸은 홀로 있는 아버지 여자친구와 관련하여 상담까지 하는 등 아버지의 애정문제에도 간여하게 되지요.
결국 자신은 결혼도 못한 상태에서 아버지의 임종까지 보게 되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일은 일종의 정신질환이 아닐는지요?
부인에게 받아야 하는 애정을 딸과 치환한 것으로부터 불행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가족 사이에서도 관심과 애정이 균형 잡힌 건강한 관계가 요망됩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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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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