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171)] 문화자본의 세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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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171)] 문화자본의 세습

  • 승인 2017-06-29 10:05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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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자본 형태를 경제자본, 사회자본, 문화자본의 세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경제자본은 현금이나 재산 등과 같은 경제적 자원을 말하며, 사회자본은 인맥을 활용한 자원을 말합니다.

이에 비해 문화자본은 한 개인에게 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져다주는 지식, 소양, 기술, 교육 등을 지칭합니다.

문화자본에는 소양과 매너 같은 ‘체화된 문화자본’이 있고, 예술품, 과학기구 같은 ‘객관화’ 또는 ‘객체화된 문화자본’이 있으며, 학위증이나 자격증 같은 ‘제도화된 문화자본’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대까지만 하여도 부모의 경제자본이 자녀의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으나 지금은 전혀 다른 현상을 보여주고 있지요.

서울대 입학생들 부모의 소득, 직업, 거주지를 비교하면 결과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남 8학군이나 특목고 출신이 늘어나고, 사교육의 번성은 일류대학 입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대학진학은 ‘돈에 의해 상당부분 결정된다’는 것이 상식화되고 있습니다.

경제자본뿐만 아니라 문화자본까지 세습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대중들은 상당한 박탈감을 느끼고 있음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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