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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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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겉모습이 실제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내향’이나 ‘외향’이라는 두 단어를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소심하고 수줍음이 많지만 사자 같은 용기가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철학자들은 반대의 속성 중 어느 하나를 강조한 것이 아니라, 균형 있게 비교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시인 존 밀턴은 <사색하는 사람>과 <쾌활한 사람>을 비교했고,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선량한 사람들>과 <지적인 사람들>을 비교했습니다.
이렇게 정의하기가 복잡하기 때문에 한두 가지 사례로 사람을 평가하고 규정하는 것은 아주 경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본질은 없고 화려한 껍데기만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겉모습만으로 평가하는 것도 역시 경솔한 짓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너무 쉽고 단정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소크라테스의 경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내가 아는 단 한 가지 사실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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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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