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학생부종합전형 불신”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국민 10명 중 8명 학생부종합전형 불신”

  • 승인 2017-07-13 17:00
  • 신문게재 2017-07-14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송기석 의원, “공정성 확보된 학생부 전형 방향 모색돼야”

대입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중 8명은 학생부종합전형을 ‘깜깜이 전형’으로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절대평가전환을 공식화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부선발마저 국민 대부분이 불신하고 있는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2021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교육정책토론회’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학생과 학무모의 77.6%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합격·불합격 기준과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일명 전형”으로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 6월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부 종합전형이 학생의 노력과 능력에 근거한 공정한 전형”이라고 꼽은 응답자는 45.1%에 불과한 반면 75.1%는 “상류계층에게 더 유리한 전형”이라고 답했으며 74.8%는 “부모와 학교, 담임, 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공정한 전형”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학생부 종합전형을 사교유비 경감과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도입했지만 일선 교육현장의 반응은 크지 않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64.7%가 “학생부종합전형은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59.9%는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장 공정한 대입전형을 묻는 질문에는 ‘수능 성적 위주의 정시’가 42.1%로 가장 많았으며 ‘수시 중 내신, 교내·외 활동, 서류, 면접을 모두 고려하는 학생부종합전형(33.8%)’,‘수시 중 내신 성적 중심의 학생부교과전형(13.8%)’, ‘특기자(실기)전형(5.3%)’, ‘수시 중 대학별 논술전형(5.0%)’ 순으로 나타났다.

송기석 의원은 “대입 제도가 지향하는 인재선발과 양성 유도를 위해서라도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학생부종합전형의 새로운 방향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