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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자기의 손으로 두 귀를 자른 광기의 화가, 거처할 곳이 없어 요양원에 들어 갈 수밖에 없는 가난뱅이, 37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는 고통과 고독의 대명사입니다.
고흐에게는 그의 후원자이자 동반자인 테오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테오에게 무려 668통이나 편지를 보냈습니다.
출판사 '예담'에서는 최근 <반 고흐, 영혼의 편지>를 특집으로 출판하였습니다. 이 책은 '불행과 광기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고흐의 영혼에 다가가도록 돕는 책'입니다. 오히려 강렬한 색과 선들이 이끌어가는 곳에는 그가 겪었던 불행과 우울은 존재하지 않고 다만 고뇌만 있었지요.
고흐 자신도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말 격렬하게 고뇌하고 있다고 말할 경지에 이르고 싶다”고 썼습니다. 고흐의 영혼은 부조리한 세상에 갇히지 않았고 '세상의 불안전함을 넘어서 별이 빛나는 밤하늘에 닿는 영원'을 꿈꿨습니다. 따라서 반 고흐의 영혼의 편지는 고통을 삶과 예술로 승화시킨 위대한 정신이었습니다.
불꽃처럼 살다간 그는 숨을 거두기 직전 '고통은 영원하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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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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