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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그 분노를 새기기 위해 관련된 책들을 읽는 중에, ‘노여움이 달콤한 까닭?’이라는서울대 김헌 교수의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다소 의아한 제목이었습니다.
스피노자에 의하면 노여움은‘타인에게 해악을 끼친 어떤 사람에 대한 미움’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것이 달콤하다는 것은 쉽게 이해를 할 수 없지요.
그러나 김헌 교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흥미 있는 해석을 인용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노여움’은“누군가에게 무시를 당하거나이유 없이 무례한 짓을 당했을 때 생기는 것인데,이럴 때 앙갚음을 하겠다는 욕망이 생기며거기에서 모종의 기쁨이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시당했다고 모두 노여움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상대에 대한 응징을 상상할 때 고통을 넘어‘달콤함’을 느낀다”는 것이지요.
어느 인터뷰에서 한 김헌 교수의 말마따나인문학은 ‘보이지 않는 미래를 그리는 것’이라는관점에서 본다면 이해할 수도 있으나노여움은 ‘응징’의 ‘달콤함’이 아니라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이지요.
노여움은 사랑하는 사람이나 유대감이 있는 사람에게만가질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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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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