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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평등주의적 심성’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나라는 드물 것입니다.
오히려 평등주의적 심성이 불평등 사회를 촉진시켰다는 아이러니가 성립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또는 일본이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평등한 사회라고 볼 수 있지만, 현지에 살아보면 사실상 그들 나라는 사회적 지위에 따른 구별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지요.
우리의 평등주의적 심성으로 성취동기라는 긍정적 요인을 만들었는가 하면 시기 질투라는 부정적 감정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자녀에 대한 교육열입니다.
결과적으로 우수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여 고도성장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이로 인해 신뢰와 관용에 기반한 ‘사회적 자본’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성공한 사람들을 존경하지 않고, 자기 부정의 심화라는 사회적 부정 현상을 낳고 있습니다.
서울대 송호근 교수는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득권의 양보’, ‘교양 있는 사회’와 ‘품격 있는 정치’라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안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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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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