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중소기업 제2금융권 대출금 역대 최고치

  • 경제/과학
  • 기업/CEO

대전·충남 중소기업 제2금융권 대출금 역대 최고치

  • 승인 2017-08-13 11:45
  • 신문게재 2017-08-14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 1조 6540억, 충남 4조 1520억원 돌파

지역 모두 상호금융에서 가장 많은 돈 빌려




대전·충남 중소기업이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빌린 대출금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자금을 빌리기 어려운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고금리를 감수하더라도 손을 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인 비은행금융기관 대전 중소기업 대출액은 지난 5월 1조 6540억원으로, 전월(1조 5729억원)보다 811억원 올랐다. 비은행권의 기업대출은 지난해 7월 첫 1조원을 돌파하고 나서 매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 올해 5월 1조 6000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1월 이후 매년 역대 최고치다.

우선 기업들은 상호금융에서 가장 많은 돈을 빌렸다. 지역 기업의 상호금융 대출액은 지난 4월 7087억원에서 5월 7522억원으로 435억원 올랐다. 이 기간 신용협동조합에선 2953억원에서 3114억원으로 161억원, 새마을금고는 2411억원에서 2545억원으로 123억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상호저축은행도 이 기간 2658억원에서 2718억원으로 60억 상승했다.

충남은 지난 5월 4조원을 넘어섰다.

5월 충남의 비은행금융기관 중소기업 대출액은 4조 1520억원으로, 전월(3조 9812억원)보다 1708억원 늘었다. 상호금융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상호금융은 5월 2조 8281억원으로, 4월보다 1605억원 치솟았다. 5월 증가세는 3월 2조 5519억원에서 4월 2조 6676억원으로 1157억원 상승한 대출액보다 높다. 이어 신용협동조합은 4월 2204억원에서 5월 2295억원으로, 새마을금고는 4379억원에서 4411억원으로 각 91억원, 32억원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상호저축은행은 6545억원으로 전월과 같다.

이 같은 현상은 비은행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에 묶여 있어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실제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살펴보면 지난 5월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6%다. 이에 반해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8.28%로 2배가 넘는다. 또 상호금융의 기업대출 금리도 4.07%로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기준금리가 오를 때 대출금리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가계대출을 위주로 영업하는 은행이 중소기업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지역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은행은 아파트와 같이 규격·표준화 돼 있는 가계대출은 잘 해주지만, 정작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는 기준을 높게 삼고 있어 제2금융권으로 눈을 돌리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시스템이 개선돼야 낮은 금리에서 기업자금을 빌리고, 운영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9월 집중호우·습한 더위 발생 원인 '장마전선 위치'…20년간 213㎞ 북상
  2. 건양대병원·대전보훈병원, 호스피스의날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3.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4.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5. 대전의 역사와 정신, 춤으로 만난다…24일 '대전십무' 공연
  1. 대전 유성구의회, 일본 사세보시·나가사키현립대 방문단과 교류
  2. 둔산경찰서, 이상동기범죄 예방 다중이용시설 현장 점검
  3. 세종시민 800명 마음산책… 11월 중앙공원서 만난다
  4. '한글놀이터 세종관' 관람객 5만명 넘었다
  5. 대전선수단, 전국체육대회서 종합 11위 기록... 모범선수단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가스기술공사는 음주기술공사?… 징계 30%는 음주운전

가스기술공사는 음주기술공사?… 징계 30%는 음주운전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임종석)가 산업통상부 산하 공공기관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시갑)이 최근 5년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20곳에서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현황을 전수조사해 25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 안전을 책임지는 가스기술공사가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랜드 20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각각 4건 등으로, 가스기술공사는 가스공사와 산업기술시험원의 6배를 넘는 수준이다. 가스기술공사의 음..

`세종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28일 국회서 다시 물꼬 튼다
'세종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28일 국회서 다시 물꼬 튼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특별법 논의가 오는 28일 국회에서 다시 물꼬를 트게 되면서, 연내 제정의 불씨를 살렸다. 44개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까지 확정된 가운데, 그간 공전을 거듭했던 입법 논의가 실질적인 법안 심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지난주 국토위 국정감사 속에서도 여·야 간사(민주당 복기왕·국민의힘 정동만) 간 협의가 지속된 끝에 일정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은 최우선 안..

공주시의회, 공주대·충남대 통합 재추진에 우려 표명
공주시의회, 공주대·충남대 통합 재추진에 우려 표명

공주시의회가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하며, 통합 재추진 방침에 우려를 나타냈다. 공주시의회는 지난 22일 의장실에서 국립공주대 측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범수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1명과 최원철 공주시장,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 박창수 교학부총장 등 대학 주요 간부 6명이 참석해 통합 추진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양 대학의 통합신청서 제출 안건이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처음 마련된 통합 관련 논의 자리다. 참석자들은 통합 추진 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