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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3일 대전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은 교육협력사업 3114억 원을 협의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
그동안 식재료 가격 상승에도 급식비 인상 폭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급식 질 저하와 지역 간 격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이번 인상으로 대전의 급식 지원 수준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위, 특·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와 대전교육청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6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2027년도 초·중·고 무상급식비 단가를 평균 15% 인상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대전의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는 올해 초등학교 기준 한 끼당 362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교육청이 편성하는 기본 식품비는 3240원이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지원액이 380원에 그치면서 다른 지역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최근 2년간 식재료 가격과 물가가 상승했지만 식품비 인상 폭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면서 급식 현장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앞서 시교육청은 급식단가를 전국 중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평균 식품비를 3911원에서 4429원으로 13.4%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대전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2.5% 인상안을 검토하면서 기관 사이 재정분담이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후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달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급식비를 15%까지 인상하도록 주문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이번 협의회에서 인상안이 최종 합의됨에 따라 학교급식의 질 개선과 지역 간 급식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대전시 제안 5건과 시교육청 제안 11건 등 모두 16개 안건을 논의하고, 교육청이 요구한 사업비 3152억 원 가운데 98.8%인 3114억 원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협의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027년도 법정전출금은 지방세 세입예산 추계 등을 반영해 올해보다 약 170억 원 증가한 2461억 원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사업도 이어간다.
만 3~5세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의 학부모에게 지급하는 유아교육비는 1인당 월 13만 원으로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학생 교복구입 지원금 역시 1인당 30만 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학생 안전과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사업으로는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에 5억 2500만 원, 유·초등 돌봄교실 운영비에 5억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과 자치구별 진로·직업 프로그램 등 교육협력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친환경 운동장 구축을 비롯한 일부 사업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추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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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