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국 최하위 학교급식 단가 15% 인상 확정… 특·광역시 최고 수준으로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전국 최하위 학교급식 단가 15% 인상 확정… 특·광역시 최고 수준으로

대전시·교육청, 교육행정협의회서 최종 합의
교육사업 3114억원 협의… 사립유치원·교복 등 유지

  • 승인 2026-10-25 11:48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전시와 시교육청은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를 내년부터 평균 15% 인상하여 급식 질을 개선하고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대전의 급식 지원 수준은 전국 6위이자 특·광역시 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게 되며, 식재료 물가 상승으로 인한 현장의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유아교육비와 교복 구입비 지원 등 총 16개 교육협력 안건에 대해 협의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 복지 증진을 위해 약 3,11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2. 대전시-교육청, 교육협력사업 3,114억원 협의2
10월 23일 대전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은 교육협력사업 3114억 원을 협의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던 대전지역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가 내년부터 평균 15% 인상된다.

그동안 식재료 가격 상승에도 급식비 인상 폭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급식 질 저하와 지역 간 격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이번 인상으로 대전의 급식 지원 수준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위, 특·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와 대전교육청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6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2027년도 초·중·고 무상급식비 단가를 평균 15% 인상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대전의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는 올해 초등학교 기준 한 끼당 362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교육청이 편성하는 기본 식품비는 3240원이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지원액이 380원에 그치면서 다른 지역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최근 2년간 식재료 가격과 물가가 상승했지만 식품비 인상 폭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면서 급식 현장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앞서 시교육청은 급식단가를 전국 중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평균 식품비를 3911원에서 4429원으로 13.4%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대전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2.5% 인상안을 검토하면서 기관 사이 재정분담이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후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달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급식비를 15%까지 인상하도록 주문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이번 협의회에서 인상안이 최종 합의됨에 따라 학교급식의 질 개선과 지역 간 급식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대전시 제안 5건과 시교육청 제안 11건 등 모두 16개 안건을 논의하고, 교육청이 요구한 사업비 3152억 원 가운데 98.8%인 3114억 원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협의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027년도 법정전출금은 지방세 세입예산 추계 등을 반영해 올해보다 약 170억 원 증가한 2461억 원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사업도 이어간다.

만 3~5세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의 학부모에게 지급하는 유아교육비는 1인당 월 13만 원으로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학생 교복구입 지원금 역시 1인당 30만 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학생 안전과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사업으로는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에 5억 2500만 원, 유·초등 돌봄교실 운영비에 5억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과 자치구별 진로·직업 프로그램 등 교육협력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친환경 운동장 구축을 비롯한 일부 사업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추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9월 집중호우·습한 더위 발생 원인 '장마전선 위치'…20년간 213㎞ 북상
  2. 건양대병원·대전보훈병원, 호스피스의날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3.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4.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5. 대전의 역사와 정신, 춤으로 만난다…24일 '대전십무' 공연
  1. 대전 유성구의회, 일본 사세보시·나가사키현립대 방문단과 교류
  2. 둔산경찰서, 이상동기범죄 예방 다중이용시설 현장 점검
  3. 세종시민 800명 마음산책… 11월 중앙공원서 만난다
  4. '한글놀이터 세종관' 관람객 5만명 넘었다
  5. 대전선수단, 전국체육대회서 종합 11위 기록... 모범선수단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가스기술공사는 음주기술공사?… 징계 30%는 음주운전

가스기술공사는 음주기술공사?… 징계 30%는 음주운전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임종석)가 산업통상부 산하 공공기관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시갑)이 최근 5년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20곳에서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현황을 전수조사해 25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 안전을 책임지는 가스기술공사가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랜드 20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각각 4건 등으로, 가스기술공사는 가스공사와 산업기술시험원의 6배를 넘는 수준이다. 가스기술공사의 음..

`세종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28일 국회서 다시 물꼬 튼다
'세종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28일 국회서 다시 물꼬 튼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특별법 논의가 오는 28일 국회에서 다시 물꼬를 트게 되면서, 연내 제정의 불씨를 살렸다. 44개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까지 확정된 가운데, 그간 공전을 거듭했던 입법 논의가 실질적인 법안 심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지난주 국토위 국정감사 속에서도 여·야 간사(민주당 복기왕·국민의힘 정동만) 간 협의가 지속된 끝에 일정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은 최우선 안..

공주시의회, 공주대·충남대 통합 재추진에 우려 표명
공주시의회, 공주대·충남대 통합 재추진에 우려 표명

공주시의회가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하며, 통합 재추진 방침에 우려를 나타냈다. 공주시의회는 지난 22일 의장실에서 국립공주대 측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범수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1명과 최원철 공주시장,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 박창수 교학부총장 등 대학 주요 간부 6명이 참석해 통합 추진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양 대학의 통합신청서 제출 안건이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처음 마련된 통합 관련 논의 자리다. 참석자들은 통합 추진 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