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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한밭대 석과교수 |
그 뒤 마라톤은 스포츠의 꽃이 되었고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로 맨 마지막에 거행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세계사적으로 마라톤은 ‘서양 문명의 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대 배철현 교수에 의하면 기원전 5세기에 인류 역사의 중심이 오리엔트 지역에서 그리스로 옮겨갔는데 이 일의 ‘결정적 촉매가 된 사건’이 마라톤 전쟁이었다는 것이지요.
또한 배 교수는 마라톤에는 ‘인간 진화의 결정적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간은 두 발로 걸으며, 덥고 건조한 환경에서도 빠른 속도로 오랫동안 걷고 달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신체 구조가 몸에서 나는 열을 식힐 수 있게끔 진화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래 달리기가 다른 동물을 제압하는 인간의 생존 전략이 되면서, 인체에서는 신비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달리기의 임계점에 왔을 때는 엔드로핀이라는화학성분이 분비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달려도 고통이 없도록 뇌를 변화시킨 것은 마라톤이 가져온 혁신적 진화였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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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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