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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교육으로 지식을 향상시키고 나쁜 짓을 억제하게 할 수는 있으나 본성을 바꾸거나 마음을 정화시킬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론적 쟁점이 있는 부분이지만 실생활에서 많은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오래전에 독일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그는 철조망, 고문 기구들, 공기가 밀폐된 징벌실, 가스실, 시체 소각장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이러한 끔찍한 현장은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자행한 잔인함을 극명하게 보여준 증거였지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행복의 비결>이라는 저서를 통해 “예술과 교육은 취향을 발달시킬 수는 있을지언정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지는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나치 유태인 대학살은 “바로 교육받은 사람들, 그것도 최상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끔찍한 범죄도 머리가 좋고 고급 교육을 받은 사람이 더 잘 계획하고 더 교묘하게 은폐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수용소를 돌아 본 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나는 도덕성을 상실한 문명화된 지식인들 보다 차라리 무지한 야만인들로 가득 찬 세상을 선택하겠다”는 말로 악과 충돌을 선언하였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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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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