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날리의 가장 오래된 마을서 즐긴 삼겹살의 추억

인도 마날리의 가장 오래된 마을서 즐긴 삼겹살의 추억

[겁 없는 20대의 무모한 인도/네팔 여행기-2-1. 마날리]

  • 승인 2017-09-15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겁 없는 20대의 무모한 인도/네팔 여행기-2-1. 마날리]



북인도 전통요리 ‘땜뚝’은 한국의 수제비와 비슷



마날리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이라는 바시싯은 ‘노천 유황온천’과 ‘조기니폭포’ 그리고 전통 음식들이 가득 차다. 북인도는 ‘뚝바’랑 ‘땜뚝’ 이라는 전통음식이 있는데 이 둘은 같은 국물에 뚝바는 면을 넣고 땜뚝은 수제비를 넣는다. 한국의 수제비와 맛이 비슷해서 인도로 여행을 온 사람 중에 향신료가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은 이 음식을 주로 찾는다.
마날리1음식
▲ ‘뚝바’. 음식점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무척 맛있었다


바시싯에서 우연히 근처에 조기니 폭포가 유명하다는 소리를 듣고 그 자리에서 준비를 끝내고 바로 폭포로 향했다. 굽실한 길을 지나고, 학교도 지나서 조금 더 가니 계곡이 나왔다.

산을 오르면서 길을 여러 번 헤맸는데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준다. 그러나 너무 믿지는 않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천사 같은 미소로 방향을 알려주지만 대부분이 모르면서 본인도 찍는 것 이다. 나는 알면서도 계속 물어봤지만 전부 같은 방향으로 알려주길래 그 길로 갔지만, 알고 보니 잘못된 들어가고 있었다. 다행히 도중 경찰을 만나 올바른 길로 갈 수 있었다.

계속 가다 보니 작은 폭포가 보였다.

먼가 약하다. 너무 약하다!!!

고작 이 작은 폭포를 볼려고 이곳에 올라온 것 인가!!?

알고 보니 더 올라가야 하였다.

나는 쉴 틈도 없이 바로 올라갈려고 하니 한 현지인이 나한테 외쳤다.

현지인- “헤이 친구 어딜 가니?”

나- “나는 계속 올라 갈 것이야!”

현지인- “그래 행운을 빌게~”

나는 ‘뭐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길을 향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중간 쯤 오니 나 외에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저 위에서 어떤 사람이 나보고 위험하다며 내려오라고 재촉하였다. 알고 보니까 나는 트레킹코스가 아닌 다른 곳으로 산을 그냥 직선으로 뚫고 올라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내려 갈 수는 없으니 위험을 감안하고 정상까지 올랐다. 풍경을 보니 마치 영화‘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배경과 똑같아서 감탄을 감출수가 없었다.

마날리2독사진
▲ 의지의 한국인! 위험을 감수하고 길을 개척해 나간다. 사진상으로는 경사가 낮게 나왔는데 사실 엄청 급하다. 발을 잘못 헛딛었으면...?




마날리3폭포
▲ 정상에서 본 폭포의 모습
마날리4등산
▲ 영화의 한 장면처럼 대자연이 펼쳐져 있다.


산을 오를 때는 그리 멀게만 느껴졌지만, 내려 올 때는 수월하다.

돌아가는 길에 작은 학교를 지나 그 근처에 ‘오원식당’ 이라는 삼겹살을 파는 식당이 있다.

힘들게 산행을 하고 온 나에게는 매우 허기져 있었다. 아마 인도에서 처음으로 먹는 기름진 고기였을 것이다.

‘인도에서 먹는 삼겹살이야 얼마나 맛있겠어.’라는 편견을 모두 깨버렸다.

기다리던 찰나에 삽겹살 불판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푸짐한 반찬에 두 번 반해 버렸다.

마날리5-음식
▲ 노릇하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삼겹살 우리니라 부럽지 않다. 여러분들도 “삼겹살 한 쌈 어때유?”


1인당 400루피 비록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하였다. 바시싯에서 올드마날리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처음 먹었던 그 삼겹살의 맛은 아직도 잊지 못 한다.

또한 이번 여행이 장기라서 그런지 여유 있게 가는 도시마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로 하였다.

마날리6
▲ 바시싯에서 바라본 올드마날리의 전경


*다음 글에 올라올 ‘레’는 해발 3520m로 고산병 위험이 있으며, 마날리에서 레로 가는 길도 매우 험하고 도중 5000m 산을 넘어야 한다고 해서 굉장한 체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찬민프로필650
필자 이찬민 씨


필자 이찬민 씨는 우송대학교 3학년 재학 중 국가의 부름을 받고, 지난 8월 포천신병교육대 오뚜기부대에 입대했다. 오지탐험과 국제NGO단체에서 일을 하는 것이 꿈이었다.

중학교때는 반려견과 파충류 매니아였고, 진로를 NGO단체인 월드비전에서 국제구호활동가로 일하고 싶어서 고교시절 아프리카 아동 2명과 결연을 맺고 주말 택배알바를 통해서 월3만원씩 후원을 하던 중 아프리카 스터디투어에 참가하여 아동들을 직접 만나고 오기도 했다.

대학교 1학년 때 웹툰활동으로 창작품 ‘녹지 않는 세상’을 연재했고, 2학년 때는 지구촌행복나눔투어에 참가하여 캄보디아 시골학교아동을 위한 자전거와 암퇘지보내기 모금 및 스태프 활동에도 참가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장우 유세 첫 날 날선 시정 비판! 노잼도시 만든 무능 VS 방사청 당겨온 유능(영상)
  2. [대전노동청 Q&A] 육아기 10시 출근제
  3. 대전 보문고 출신 정청래 '허태정 당선 비법? 딱 하나만 알려줄게!(영상)
  4. 6·3지선 필승 향한 공식선거운동 막 올라… 충남교육감 후보 4인, 12일간 혈전 돌입
  5. [충남도민과의 약속, 후보 공약 비교] 15개 시·군 공약, 박수현 '균형' vs 김태흠 '6대 권역'
  1. 허태정, 구호만 있는 시장 VS 시민을 섬기는 시장! 이장우 시정 확실히 심판할 것
  2. 박수현·김태흠, 출정식 갖고 본격 선거 운동 돌입
  3. [중도일보-세종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 포커스④'] 투표용지 인쇄 점검
  4. 한남대 고교 연계 대입평가 S등급… 대전권 대학 희비
  5. 큰절, 태권무, 1000인 선언… 대전교육감 선거 첫날부터 총력전

헤드라인 뉴스


"충남에 살면 예우수당 없어"… 5·18 유공자 지원 ‘천차만별’

"충남에 살면 예우수당 없어"… 5·18 유공자 지원 ‘천차만별’

최근 5·18 민주화운동 역사 인식 제고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5·18 민주 유공자 예우를 위한 지원조차 지역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별로 재정 여건에 따라 5·18 유공자에 대한 보훈수당 지원 여부와 액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5·18 유공자를 보훈수당 지원 대상에 포함한 반면, 충남도는 시군 차원에서만 지원 중이며 지역마다 지급 규정이 없거나 각기 다른 실정이다. 법적으로 보훈수당 지급 체계와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고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인 합의로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경영계는 반도체 호황이라는 특수성을 노동계 전반의 기준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에도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공개된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노사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상징 (K팝) 공연장이 필요하다"며 5만석 이상 규모 공연장의 추진을 거듭 지시한 가운데 지방선거에 나선 충청권 후보들도 관련 공약을 내놓아 주목을 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취임 1주년 국정성과'를 보고 받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K팝 공연장 확보는 어떻게 되고 있나. 대규모 공연장을 새로 지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5만석 규모의 공연장이 몇개 필요하다면서 현재 2~3만석 규모로 짓고 있는 공연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체부가 공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