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톡] 주사 맞기 전 공포의 시간도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사진 톡] 주사 맞기 전 공포의 시간도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김완기사진전 ‘그땐 그랬지’ 시리즈-64. 예방주사 (1970, 서울안산초)

  • 승인 2017-09-15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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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주사 (1970, 서울안산초)/사진=김완기


김완기사진전 ‘그땐 그랬지’ 시리즈-64. 예방주사 (1970, 서울안산초)





학교양호실에서 전교생에게 양호교사(지금의 보건교사)가 전염병예방주사를 접종하고 있다. 예방주사는 아이들 각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보건교육의 중요한 행사였다.

오늘날에는 국민경제가 좋아졌고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모든 예방주사나 가정마다 질병은 직접 병원을 찾아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잘 살게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양호교사가 학교에서 전교생에게 예방주사를 놓아주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학교양호실과 양호교사의 따뜻했던 손길이 무척 큰 역할을 하였다.

사진 속에서 주사를 맞고 있는 박묵희 군은 필자가 서울안산초등학교에서 6학년 6반 담임이었을 때 반장이었던 모범생이다. 차례대로 주사를 맞는 순간에 아픈 표정을 숨김없이 나타내어 사진작가였던 필자는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였다.

반면 바로 뒤에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던 홍군은 카메라를 의식해 미소를 짓고 있어 표정의 대비를 이루고 있다.

박군은 유명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현재 정신과병원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국민보건증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호교사는 간호사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당시에는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기에는 전교생에게 놓아주는 양호교사의 손길은 천사와 같았다고 생각된다.

오늘날 보건교사는 옛날의 양호교사처럼 전교생아이들에게 예방주사를 놓지 않게 되었고 대신 전교생에게 직접 보건수업을 담당하는 등 보다 폭 넓은 보건교육에 담당하고 있다.

김완기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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