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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몇 년 전 CNN방송은 한국이 급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룬 동인은 한국인의 근면성에 ‘빨리빨리’ 습관이 합쳐진 결과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고려대 김문조 교수는 한국인의 3가지 ‘마음지도’의 하나로 ‘현세주의’를 지적하면서 이것은 ‘빨리빨리’ 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는 결과적으로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지만 이러한 사고와 태도는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인의 급한 성격은 생활 속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빨리빨리’ 음식 독촉을 하는 것은 외국에서까지 유명하지요. 인도를 걷다보면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수없이 경적을 울려댑니다. 신호만 바뀌면 1초도 참지 못하고 빨리 가라고 빵빵거리지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도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려고 밀려들어오거나, 타고나서 2~3초만 기다리면 자동적으로 문이 닫히는데도 바로 ‘닫힘’을 누릅니다.
‘빨리빨리’ 문화가 부실공사로 이어져서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바도 있지요.
이런 성격 때문에 줄서기나 기다림의 문화가 정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말과 행동을 하기 전 3초 정도 심호흡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 선진국민이 되지 않을까요?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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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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