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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하나는, 1970년 '유대인 폴란드 희생자 기념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는 빌리 브란트 총리의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2014년 2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예루살렘의 대통령 관저에서 시몬 페레스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는 장면입니다. 이른바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전범국 총리가 피해 당사자인 이스라엘의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것이지요.
독일은 나치 시절에 벌어졌던 일들을 합리화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억하고, 성찰하고, 반성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기억'은 안타깝게도 독일과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독일처럼 '진정성 있는 사과'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베 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과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커녕 야스쿠니신사 참배,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역사 왜곡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대 홍진호 교수는 "나치의 과거는 이미 지나간, 잊고 싶은 일이 아니라, 늘 새로운 모습으로 '기억'되는 독일인들의 살아 있는 '현재'"라고 했습니다. 일본은 "기억은 미래를 만드는 '과거'"라는 점을 모르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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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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