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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세상의 모든 갈등과 분쟁의 근원은 불신으로부터 비롯됩니다.
현재 악화된 남북관계도 호전적인 북한체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상호 불신입니다. 정부와 국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2013년과 2016년에 철도파업이 있었는데 그것도 상호 불신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정부에서는 민영화를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노조 측에서는 그것을 믿지 않아 결국 파업으로까지 치달아 엄청난 대가를 지불했습니다. 기업에서도 기업의 임금과 복지라는 핵심적 의제 보다는 그 밑에 도사리고 있는 불신이 오히려 노사갈등을 유발하며 그 결과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지요.
가정에서도 가정불화나 이혼의 표면적 사유는 다양하지만 그 근본에는 불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불신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물론 개인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불신도 있지만 정부 또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사회적 분위기로 확산되어 가는 것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그동안 역대 정부의 행정집행에서의 불공정성, 정책결정과정에서의 불투명성, 참여와 소통의 부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부족, 부정부패,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 등이 저신뢰 사회를 만들었습니다.(계속)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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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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