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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아인슈타인은 1930년에 <뉴욕타임즈 매거진>에 '과학과 종교'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종교는 인정하였지만 무신론자이지요. 그러나 그 종교는 '신의 창조'와 '영생'을 믿는 종교가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발견한 종교'입니다.
그의 무신론적 견해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리처드 도킨스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종교는 망상이며, 오히려 세상에 존재하는 악의 대부분은 종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종교를 옹호하는 많은 학자들은 신이 세상을 창조한 것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과학은 세상의 법칙을 밝힐 수는 있지만 세상이 왜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변증하지요.
최근 종교와 정치에 관해 연구한 조너선 화이트 교수는 인류가 이룬 도덕적 진화와 이기심의 억제 역할은 종교가 수행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종교를 가진 집단이 종교 성향이 약한 집단에 비해 자선기부, 자원봉사, 행실면에서 훨씬 우월하다는 것을 밝혀낸 것도 '종교'를 다소 안심시키고 있지요.
종교는 과학이 아니며 과학으로 종교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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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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