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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상하이 시민들은 자신들을 중국인이라는 것 보다는 상하이인으로 불리길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 도시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이 큰 것 같습니다.
덩샤오핑도 상하이는 태평양, 즉 세계를 마주하는 도시로 극찬하였고, 흔히 상하이를 중국의 심장으로 부릅니다. 우리와도 각별한 관계가 있는 이 도시는, 상해임시정부 청사가 있는 곳이고, 윤봉길 의사가 의거를 일으킨 곳이기도 합니다. 그때 강의가 끝나자 어느 학생이 민감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한국은 군사정부 시절 고도성장을 하였는데,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이 둔화되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많은 의미가 함축된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은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고도성장을 이룩했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사실이며, 노동, 인권, 언론, 정치 분야에서의 민주화의 진전은 많은 사회적 비용이 수반되어 고도성장과 병행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경제성장보다는 한국사회의 질적 변화를 더 선호한 것 같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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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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