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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최근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는데 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여기에는 스티브 잡스의 영향이 컸습니다. 잡스의 애플은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교차점에서 탄생'했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자연히 다수의 우리나라 기업이 인문학을 통한 애플의 성공비결을 배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인문학 전도사 이지성 씨가 지적한대로 "잡스가 인문학에서 영감을 얻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들고 세계적으로 대박을 쳤으니 우리도 인문학을 하자"는 것이지, 잡스가 실천한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결합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접근한 것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컴퓨터 기업에서는 인문학자들이 과학기술자들과 함께 핵심 기술을 개발하였고, 특히 인공지능 및 컴퓨터 탄생의 주역들이 인문학자들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결합시키기 위해서는 인문학 전공자들을 기업에 끌어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은 입사시험에서부터 인문학 전공자를 배제합니다. 그래서 기업에서 '창작 원칙'이 발현되기 어렵게 되고 취업경쟁력의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개선하여 인문학 발전을 통한 대학교육의 변화가 전제되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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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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