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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물론 많은 여성들이 직업을 갖고 있고, 백화점에 가면 여성들이 많은 물건을 사며, 고급식당에서도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아줌마'들의 집단행동은 위력을 발휘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여전히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은 남성과 평등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유교적 전통이 남아 있고, 가부장적 질서가 존재하며, 가사와 육아가 대부분 여성의 몫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부부가 동등하게 경쟁의 주체가 되어 맞벌이 하는 경우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밖에서는 직장의 일원으로 의무를 다해야 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무쇠처럼 일을 해야 합니다.
최근 들어 상당히 해소는 되었지만 부인이 주방에서 일할 때 남편은 편히 앉아서 '신문 가져와', '마실 물 떠와' 등의 명령을 스스럼없이 하고, 남편이 술 마시고 밤늦게 집에 들어와 큰소리를 치는 것은 용인되지만 부인이 비슷한 행동을 했을 경우에는 '큰 사건'으로 인정됩니다.
성공한 여성들이 아니라 일반 여성이 가정과 일터에서 어떻게 사는 것을 봐야 양성평등, 또는 성인지 정도를 알 수 있고 가정에서 부부가 평등해야 자녀들도 바른 세계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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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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