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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8강전에서 승리한 선수들이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하는 장면. 왼쪽부터 퉁멍청 6단, 구쯔하오 5단, 탕웨이싱 9단, 안국현 8단. <한국기원 제공> |
안국현(25) 8단이 삼성화재배 정상을 향한 외로운 도전에 나선다.
안국현 8단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고양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속개되는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에 출전한다. 결승 티켓을 다툴 상대기사는 중국의 탕웨이싱(24) 9단이다. 두 기사간 공식 대결은 처음이다.
지난 5월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며 프로입단 후 첫 타이틀을 차지한 안국현 8단은 국내 랭킹 15위에 올라있다. 세계대회 주요 이력은 최고 성적이 2014년 2 회 바이링(百靈)배 4강이며 2012년 삼성화재배에서 본선 16강에 오른바 있다.
맞대결을 펼칠 탕웨이싱 9단은 2013년 삼성화재배 우승, 2014년 삼성화재배 준우승, 2016년 응씨배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삼성화재배에서 이세돌 9단, 응씨배에서 박정환 9단 등에 승리하며 국내 바둑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세계대회 성적 등을 고려한 객관적인 전력상 안국현 8단이 열세다. 하지만 안국현 8단도 이번 대회에서 중국 랭킹 4위 천야오예 9단, 랭킹 6위 퉈자시 9단 등을 연파하며 중국 기사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 준결승 3번기에 선전이 기대된다.
안국현 8단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구쯔하오(19) 5단과 퉁멍청(21) 6단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준결승 3번기는 바둑TV에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지난 대회 우승자는 중국의 커제 9단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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