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259)]바이올린 장인이 발하는 아름다운 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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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259)]바이올린 장인이 발하는 아름다운 울림 (2)

  • 승인 2017-11-08 11:02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노자의 도덕경에 '유무상생'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있음과 없음이 서로 함께 사는 화합의 정신을 강조한 것이지요.

마틴 슐레스케의 <가문비나무의 노래>에는 나뭇잎과 뿌리의 관계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뿌리로부터 수분과 양분이 올라와 잎에 공급을 하고 잎은 햇빛으로부터 받은 양분을 뿌리 쪽으로 내려 보냅니다.

뿌리는 잎과 나무에 양분을 공급하고 또한 잎이 만든 영양을 전달 받습니다. 이것이 유무상생의 원리가 아닐까요. 뿌리가 물을 전달하지 않고 자기만을 위해 사용한다면 잎은 시들어 버릴 것이고, 잎이 햇빛으로부터 받은 것을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간직한다면 뿌리는 죽을 것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얻기만 하고 아무것도 내주지 않는 태도는 자신을 죽이는 길입니다. 뿌리와 잎의 관계처럼 상대에게 자신의 것을 내주고 또 받는 것이 더불어 사는 원리가 아닐까요.

마틴 슐레스케는 잎과 뿌리의 관계를 보면서, "자기 자신이 세상의 전부인양 행동하지 않기, 주기만하거나 받기만하는 교만에 처하지 않기, 서로 다름을 관용하는 동시에 의식적으로 서로를 위해 살기"를 제안합니다. 이것이 자연과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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