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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상반되는 두 요소 중 하나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둘이 서로 긴장을 유지하며 존재할 때 조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조화는 대립의 부재가 아니라, 대립하며 존재하는 '관계'라고 했습니다.
인간관계는 조화로운 대립, 또는 대립의 조화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대립만 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고 완벽한 조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헤겔도 미(美)의 근본 원리는 '대립하는 계기들의 조화'라고 했고 색채에도 차가운 색과 따뜻한 색, 밝음과 어둠 등 대립과 조화의 공존을 통해서 조형미를 만들어 냅니다.
짝수와 홀수, 직선과 곡선, 음과 양, 무한성과 유한성도 대립하면서 조화를 이루지요.
슐레스케는 매력적인 것은 모두 규칙적이고 정렬된 패턴과 낯설고 불확실한 패턴을 함께 지닌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호작용이 모두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겠지요.
슐레스케는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 우리에게 "낯선 것을 피하는 태도는 연구하고, 발견하고, 소통하고, 만들고, 성장하고, 성숙한 가능성을 무너트린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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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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