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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우리는 흔히 '일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거나,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일상'이라는 말을 자주, 그리고 쉽게 사용하고 있으나 사실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누구는 출퇴근 시간을 지키고, 답답한 분위기에서 일하며, 휴가를 기다리며, 어느 때는 스포츠를 즐기며, 주말에는 야구중계를 보는 것을 일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또 어느 사람들은 돈 벌이에 전념하고, 인맥을 쌓고, 휴가도 없이 일만 하고 그러면서도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며 사는 경우를 말하기도 합니다.
영국의 그레그 제너는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라는 책에서 이러한 일상은 이미 100만 년 전부터 날마다 되풀이해 온 것이며, 그러기에 우리의 일상에는 오랫동안 쌓여온 대단한 역사가 스며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공기처럼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사소하게 느껴질 뿐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일상은 보통의 것, 정상적인 것을 말하며 동시에 반복성, 영속성, 항상성의 합의가 있기 때문에 자연히 재생산과 전통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일상들이 모여 역사를 만들며, 이 작은 일상을 통해 인간의 운명을 개척하고 생존의 기술을 터득합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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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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